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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말을 걸어왔다.

by 회색달
노란 잎이 내리는 오후,
횡단보도를 건너다
잠시 멈춰 섰다.

그땐,
시간도 나처럼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다.

누군가는 바쁘게 지나가고,
누군가는 그 자리에 머문다.

오늘,
이 햇살이
이렇게 따뜻한 걸

나는 왜
이제야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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