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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by 회색달
오늘은
누가 나 대신 길을 단장해 놓았나,
가로수에 가을을 잔뜩 칠해놨다.

저 먼 산은
하늘을 닮아 웃고있었고
바람은
잎새 사이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속삭였다.

나를 불렀나 싶어,
잠시 멈춰 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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