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위로
별이 흩어졌다
누군가는
그저 떨어진 잎이라 말했지만
가을이 남긴 것들은
결국 빛이었다
낮에만 머무는 별,
햇살 아래 반짝이다가
저물녘이 오면
그 빛을 하늘에 건네는.
밤이 되면
그 자리에는 별이 뜬다
오늘의 잎이
내일의 별이 되며
세상은 이어진다.
“회색달은 아직 완전히 알지 못하는 나 자신을 담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달빛입니다. 나는 이 빛을 따라 조금씩 나를 알아가고, 언젠가 더 선명한 빛으로 나아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