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태도가 남긴 흔적이다

아흔에 바라본 삶를 읽고

by 회색달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작가는 이미 이룬 삶을 돌아보며 썼으니, 완성된 결과를 증명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다르다.


내가 걷는 길은 아직 분명하지 않고, 안전한지도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나는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작가의 말미를 빌리자면 이렇다.


“괜찮다.”
걱정과 두려움이 없을 수는 없다.
누구나 겪는 일이고, 그것은 사실이다.
작가 역시 두려웠을 것이다.


불안했고, 실패를 겪었고, 방황했을 터다.
중요한 것은 그가 다시 일어났다는 점,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보니”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책을 읽는다.


"불안과 초조, 예상치 못한 사건 앞에서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


독서는 그 질문 앞에서
단단한 돌 하나를 쥐어주는 일인지도 모른다.


죽음이 하나의 현상이고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
먼 미래의 나에게 후회 대신 만족과 행복을 건네고 싶다면,
오늘의 나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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