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기도
오늘이라는 삶은 처음이라 그렇습니다
나의 침대는
내 한 몸 누우면 가득이지만
내 방 창문은
하늘보다는 회색 벽과 더 가깝지만
눈이 또렷이 보이고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고
매일 아침 눈을 뜰 수 있다는 사실과
신은 나에게
오늘이라는 삶을
매일 다시 살아볼 기회까지 주었으니
이쯤 되면 나도 나쁘지 않다.
* 대학 시절 과제 중 ' 서사의 흐름대로 글을 쓰고 메시지를 만들어 보라'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때마침 기존 살던 아파트에서 방 한 칸이 전부 인 곳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사람이 사는데 환경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 글입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선택 한 그곳에서 가만히 앉아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이켜보며 마음 정리 할 수 있도록 만든 글이었습니다. (23.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