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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달리 Feb 12. 2024

취업:일정한 직업을 잡아 직장에 나감

어정쩡한 취업 준비는 그만

친구의 재 입사 합격 발표 메신저 내용 캡쳐

:) 나는 경험으로 취업했다

왜 취업의 문은 나에게만 좁은가

넘치는 스펙에도 멀어지는 취업

뽑히는 자소서와 직무 분석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이유가 있다

완벽한 준비가 성공을 만든다

:) 취업은 삶의 한 과정일뿐이다.



친구 녀석에게 연락이 왔다.

합격이라는  거창한 자랑 대신 지원한 직장에  다시 들어갈 수 있게 됐는데 내가 도움 많이 됐다며 고맙다는 인사였다.     

사실 내가 해준 거라곤 직무분석과 자기소개서 A4용지  두어 장 급하게 써준 게 전부다.


문제는 지원서 접수 종료 하루 전에 연락이 온 것이었다. 급하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직무분석에 대한 예시와 대기업 합격수기에 당당하게 적힌 그들만의 리그 이야기 샘플을 베껴 쓰고는 친구 녀석의 이야기로 살을 붙여나갔다.      


새벽 두 시가 넘었지만, 처음으로 도전한 글쓰기 분야는 오히려 낯섦이 재미로 다가왔고 친구의 이야기는 소설처럼 성장배경부터 지원하게 된 동기까지 수월하게 써 내려져 갔다.  문제는 소설이 되어서는 안 되며, 지극히 사실을 적어서도 안 되는 묘한 중간의 줄타기가 바로 자소서라는 점에서 상당히 어려웠다.


* 벌써 10년이 넘은 친구 녀석이 잘 다니던 평생직장을 뛰쳐나간 뒤,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느라 허비한 1년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한편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기회가 있음이 부러웠다. 



2019. 3.25 의 기억을 꺼내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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