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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을 13개월로 사는 법

by 회색달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기점으로 늘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실천으로 옮기겠죠. 그중에는 계획했었던 목표를 성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닌 경우도 있을 겁니다.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어떤 점이 특별하기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개개인별로 각자 맞는 방법이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반면 올해도 이전과 같은 삶을 살았다거나, 더 나아지지 않은 자신의 처지도 있을 텐데요. 저는 이 두 부류 중에서 되도록이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배워 보고 싶었습니다.


그중 한 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19년도 초 겨울 즈음이었을 겁니다. 한 해를 13개월로 살 수 있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들은 건.


그동안 시간 관리, 아침 일찍 일어나기, 퇴근 이후 취미생활 갖기, 그 외에도 수많은 자기 계발 방법을 책으로, 강연을 통해 배웠지만 '나에게 딱 맞는 방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내가 실천할 수 있어야 맞는 방법이고, 한두 번에 그치고 난 다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테니까요. 혹시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그 작은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제가 말하는 노력이란, 어느 정도의 성취를 얻을 수 있고, 꾸준하게 연속성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도 중간에 멈춘다면....;


정확하게 어느 책에서 읽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수많은 자기 계발 선구자들이 했던 방법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을 겁니다.


자, 그럼 어떻게 1년이라는 정해져 있는 시간을 13개월 살 수 있을까요?. 바로 11월 1일을 12월 1일로 정하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 보통은 11월을 넘겨 12월이 되어야 연말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한 해를 마무리 준비를 할 겁니다. 누군가는 다음 해의 계획을 슬 슬 준비도 할 겁니다. 중요한 건 이 목표와 수행계획을 11월 1일에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방법을 3년째 적용 중입니다.


사실 이 방법은 처음, 그러니까 '올해부터 나에게는 11월이 12월로 정했어'라고 선언하는 해에만 가능합니다. 생각해 보면 선언 한 이후의 다음 해부터는 11월부터 다음 해 11월까지 이까 결국엔 다시 열두 달인 셈이 되니 이전과 같을 수밖에요.


이게 뭐야' 하며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이 방법을 알려줘도 하는 사람은 열명 중 한 명이 될까 말까 일 테니까요.


12월이 되면 온 세상은 마지막 파티를 즐기는 분위기에 취해 있습니다. 사실 한 발자국 떨어져 보면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 중 같은 달인데도, 올해가 가기 전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을 만나 회포도 풀고 여행도 갑니다. 모두 자신의 행복을 위한 선택이니 좋습니다.


여기에 하나를 부여해 보면 어떨까요? 미리 연말을 준비하고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사랑하는 이들에게 미리 연락을 돌리는 겁니다. 연말은 '으레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11월의 인사는 다르게 느껴질 겁니다. 신선하고, 의미도 부여할 수 있죠.


그럼 나에게 생긴 12월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쉬는 겁니다. 쉰다고 해서 술을 마시거나 사람들과 만나 과하게 보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한 해를 열심히 보낸 나에게 '안식일'을 부여하는 것. 이 시간만큼은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앞으로의 인생을 계획해 보거나, 한 해를 돌아보게끔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환경을 조성해 보는 것이지요.


'안식년'이라는 주기를 들어보셨나요?.

안식년(sabbatical year)은 유대주의에서 일주일 가운데 7일째인 안식일처럼 7년에 휴식년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위키백과)


국내외 대기업에서도, 여러분이 많이 알고 있는 애플의 창업 가 스티브 잡스도 일정 기간의 안식 주, 월, 연을 가졌습니다. 누군가는 그럴 겁니다. '그럼 생계는 어떻게 하라고요!' 물론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이 기간은 최소한의 노동을 제외하고는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일은 시작보다 정리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처럼, 꼭 마침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쉼표는 찍어놓는 것. 이게 핵심입니다.


이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되어 나름 뿌듯하고 지난 7년의 시간이 헛되게 보낸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 스스로에게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꼭 책을 출간하고 싶었으나 올해로 미루어져 포기할 즈음 공저라도 내었으니 '출간'의 목표는 이룬 셈입니다.



꼰대와 리더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하나. 하지 않고 좋으니까 해보라고 권유하는 것.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땐 ' 살면서 남 눈치 보지 않는 방법' 정도를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펼쳤지만 내용의 깊이는 한 작가로서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겉에 드러나는 주제만 보면 '용기,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독자 한 사람의 마음가짐 정도지만 깊이 들어가면 다릅니다.


저는 '남을 사랑(위하는. 존경 등등의 이타심) 마음이야말로 한 사람으로서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성공 비법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타심은 말 그대로 남을 위하는 마음, 이를 위해 발자취를 남겨놓는 것 또한 자신의 행동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성공 비법이 됩니다. 스스로 복습하고 노력을 반복하게 되니 최고의 성공 과정 아닐까요?.


11월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연도를 준비하기 위해 슬슬 올해를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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