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최선

by 회색달

사과나무의 갖은 노력으로 맺은 열매가

전부 떨어지면


몸서리치도록 부는 바람에 몸을 뒤흔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나무는 마지막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위해

또다시 열매 맺기에 최선을 다한다.


살아 있으므로

살아가야 하므

사과나무의 의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