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궁

by 회색달





눈물만 가득했었던 그 시간을 나는 시간의 자궁 속에서 자랐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만큼 나는 약했지만 강해졌고 강해졌지만 유연함을 배웠으니까. 내가 어찌할 바 없는 일이 생겼을 땐 그대로 둔다. 대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더 한다. 감정이든,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든. 그 과정이야 말로 성장이었음을 배웠다.


* 성형독서의 초고 원문 중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