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공저 작업과 개인 저서를 병행하기 위해 평소보다 노트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긴 시간만큼 글 역시 후딱 써진다면 좋겠지마는
글 쓰기 천재가 아닌지라
막힐 땐 다시 책을 펴고
여러 명의 작가의 조언을 받아
다시 부지런히 손을 움직입니다.
그러다가도
다시 막히고 나아가기의 반복.
생각해 보니
다른 작가의 말에
또 마음을 빼앗겨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언인들
결국에는 내 선택으로
다음 문장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데
노력하는 바보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제는 쓰기 위해 읽다 보니
계속해서 생기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모두 오늘만큼은 꿈속에서라도
하루 동안 머릿속 가득 채웠던
풀리지 않는 실타래를
하나씩 푸는 밤이 되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