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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는 봄

by 회색달




강변을 걷는데

봄이 보여줬다.


혼자 빛나는 별은 없다.

혼자 일찍, 높게 피었다고

봄은 아니라고.


높은 나무에 핀 꽃도,

그늘 아래 핀 꽃도


다 같이 피어 있으므로

지금이 봄이라고.


봄은 함께 피우는 것이라고.


그러니, 너도

너만의 꽃을 피워보지 않겠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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