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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로우 스타터 May 03. 2022

똥강아지와 얄리

사랑하는 사람은 같은 곳을 바라본다 5

똥강아지와 얄리


1974년 '얄리'를 2012년 '똥강아지'가 만나다

똥강아지와 얄리 2012 (C)슬로우 스타터


; 덧붙이는 말


2012년 봄

우리 집 '똥강아지'가

1974년 봄

신해철의 '얄리'를 만났다.


나는 병아리를 보면

1994년 N.EX.T의 <날아라 병아리>를 조용히 부르며

1987년 학교 앞 어딘가에서 100원을 주고 산

하루살이 내 '삐약이'를 떠올리게 한다.


왜 당시의 병아리들은

그렇게 빨리 하늘로 가야만 했을까?

엄마, 아빠의 따뜻한 품이 그리워서였을까?

무릇 처음부터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었던게지.


우리 집 '똥강아지'가 처음 본 병아리에게 다가갔다.

만질까, 만질까 하다 무서웠는지 결국 만지지는 못했다.

저 병아리들은 살아있을까?

그랬으면 좋으련만,

혹 아니라면 분명

얄리와 신해철과 함께 하늘을 날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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