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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albro Oct 14. 2024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의 이기는 게임을 하라 리뷰

주관식을 객관식으로 만들고, 결핍을 원동력 삼아 도전하는 이야기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의 이기는 게임을 하라 - 박지웅 저



주관식을 객관식으로 만든다


인생은 정해진 길도 없고 정답도 없습니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많은 선택지를 나열하고 하나씩 소거해 가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문제가 주어지면 A-Z까지 플랜을 만듭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고, 어떤 선택지가 주어졌으며, 각각의 선택지의 장단점을 분석하면서 결정을 내립니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plan B 등 백업 플랜을 세울수록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상태를 계속 점검해 왔기에 새로운 상황에 맞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고 타석에 서는 것입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신뢰(솔직함), 결핍과 끈기, 또라이

이 책과 저자가 출연한 영상을 보면서 이 세 가지 요소를 중요시하고 이를 가진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신뢰: 실리콘밸리의 팀장들에서 제시한 완전한 솔직함이라는 개념과 비슷합니다.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다면 의사소통에 레이어가 하나 추가되는 것입니다. 일에만 집중해도 성공하기 어려운데 말을 해석하는데 에너지를 쏟기 싫다는 그의 말이 공감이 됩니다.


결핍이 있는 사람은 끈기가 있다. 실패한 사람만큼 성공에 목마른 사람이 있을까?


결핍과 끈기: 세상에 똑똑한 사람은 많지만 끝까지 가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래서 똑똑함보다 끈기가 더 희소한 가치입니다. 능력의 차이는 크지 않아서 더 오래, 더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라이: 0.1%의 창의적 인간과 0.9%의 추종자가 문명을 이끕니다. 이런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스타트업에서 축적되는 요소는 팀의 역량인데, 또라이를 중심으로 뭉친 팀은 역량을 성장시키기 유리하지 않을까요?



언더독


저자의 좋은 학교와 멋진 커리어를 보면 스스로 언더독이라 칭하는 것이 의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언더독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내 상상과 다른 세상을 마주하며 계속 스스로 깨지고 일어서는 경험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고 대단한 자신감을 가졌지만 현실은 그가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공평하지 못한 출발선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결핍을 에너지원으로 그가 이길 수 있는 판을 찾고 행동했습니다.



사업


그가 보는 사업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사용자의 소비지출을 점유하는 사업 

2) 사용자의 시간을 점유하는 사업


그는 첫 번째 소비지출을 점유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시장의 크기가 큰 의식주 산업에 집중합니다.


비즈니스를 할 때 개인 소비자로서 본인의 취향을 중요시하지 않는데, 이는 본인의 취향이 전체 소비자를 대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서 잘못된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정


같은 현상을 두고 다른 관점에서 보거나 다른 해석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남들이 모르는 기회보다는, 모두가 알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고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을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 위해 시각의 차이로 다른 결과를 내는 사례를 수집하고 배웁니다.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보다 결정을 늦게 하거나 안 하는 것이 더 나쁩니다. 제한된 정보만으로도 결정해야 하고 한번 결정했으면 그것이 최선입니다.



추구하는 가치


시험 점수, 자격증, 건물 등 무언가를 소유했다고 해서 노력하지 않고 돈을 버는 시대를 끝낼 것. 그가 제시했던 비전 중 가장 인상 깊고 공감이 갔던 것입니다.


저도 공부를 좋아하고 열심히 해서 성과도 있었지만 직접적인 이익으로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지난 성취에 목맬수록 길이 좁아졌습니다. 연연하지 않을수록 새로운 분야를 받아들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변화에 거스르려 하지 않고 몸을 맡기되,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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