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속성 (김승호)'이라는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첫 번째는 자본 소득이 노동 소득을 앞지르는 날을 개인의 경제적 독립기념일로 삼아 계속해서 축하하고 기념하라는 내용이고, 두 번째는 부동산의 매수 기준은 '로케이션, 로케이션, 로케이션'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돈의 속성, 김승호]
p.122
그러므로 개인이 독립하려면 내 수입이 나의 노동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내가 벌어들인 모든 근로 수입을 아껴서 이 소득이 자산을 만들게 하는 것이 독립운동의 시작이다. 내가 아직 독립하지 않았다면 모든 소득은 자산을 만드는 데 사용해야 한다. 소득의 대부분을 자산이 아닌 소비재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평생 독립을 이루지 못한다. 소득이 모여 자산을 이루고 자산이 다른 자산들을 낳고 키우며 그렇게 낳고 키운 자산의 규모가 내 노동 급여를 앞지르는 날이 바로 개인 독립기념일이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5개년, 10개년, 20개년 자산 운용 정책을 만들고 투자를 진행하여 기필코 내 세대에서 이 가난의 꼬리를 끊어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날 이후로는 내가 일을 하든 안 하든 모두 내 자유다. 은퇴를 해도 되고 일을 해도 좋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동시에 쟁취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기 결정권이 스스로에게 생겨난 날이다.
p.266
그 당시만 해도 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달리 아는 것이 없었다. 거래를 마치고 난 후에 물었다.
"부동산을 구입하신 안목을 한 가지만 가르쳐주시지요?"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가 내 질문이 진지하다고 생각했는지 정말 딱 한 가지만 이야기해주고 나갔다. "나는 지하철 입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건물만 삽니다. 오늘 임대나 매물 안내를 붙이면 오늘 연락 오는 곳 말입니다. 아들놈만 아니면 평생 안 팔았을 겁니다. 김 선생도 오늘 연락받고 계약하시러 오신 것 아닙니까?"
이후 이 양반의 기준이 나의 부동산 매입 기준이 됐다. 당연히 지하철 역 앞에 있는 건물은 비싸다. 그러나 임대인과 임대인의 수준을 고를 수 있고 현금화가 손쉽다면 비싼 것이 가장 싼 것이다. 나는 지금도 건물을 살 때는 크기보다 로케이션 (장소, 위치)을 보고, 이익률보다 로케이션을 보고, 빌딩의 연도보다 로케이션을 본다. 부동산 전문 투자자가 아닌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크고 안전한 이익은 로케이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부동산에 대해 완벽한 자신이 생기기 이전에도 로케이션 중심으로 구매했을 때에는 크게 실수한 일이 없었다.
(...)
큰길로만 다니면 평생 흥미로운 것도 못 보고 뒷골목에 먹자골목이 생겨서 다들 떼돈을 벌 때 참여하지 못할 수 있다. 즉, 리스크를 너무 줄이려다 보면 평균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들의 평균 이익보다 내 이익이 적다고 해서 빈털터리가 되지는 않는다. 한번 발생하면 빈털터리가 될 실수는 절대 하지 마라. 한번 낙오되면 절대 이 시장에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그 동네 사람이 되어 모든 골목을 구석구석 알게 되기 전까지는 반드시 큰길로 다니기 바란다.
자본 소득이 노동 소득을 앞지르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꼬마빌딩 매수 및 리모델링 후 매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꼬마빌딩 매수 조건은 무엇보다도 '로케이션'이 최우선시 될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건물의 매수 및 리모델링 후 매도를 통한 자산 증식은 이미 20여년 전에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소개했던 고전적인 방식이자 검증된 방식이기도 합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 (아파테이아)'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 보통 마트나 백화점과 같은 최종 소매상에게서 구입하는 수익형 부동산 (원룸주택, 상가주택)의 임대료 수익률은 '원산지에서 직접 구입하는 방법'과 '공장에서 직접 만드는 방법'의 그것 대비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 이미 임대가 완료되어 있는 서울의 수익형 부동산을 매수하는 것은 최종 소매상에게서 구입하는 것과 같으며, 수익형 부동산을 '원산지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공장에서 직접 만들기' 위해서는 임대가 완료되기 전의 수익형 부동산을 건축업자로부터 직접 매수하거나, 지방의 신규 택지지구를 분양받아 직접 수익형 부동산을 건축하는 방법이 있다.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 아파테이아]
임대료 수익률과 시세 차익 중 어느 것을 우선순위에 두느냐는 개인의 가치관에 달린 문제입니다.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의 부제가 "평생 돈만 모으다 가난하게 죽을 것인가?"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해당 책의 저자인 아파테이아는 임대료 수익률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이 문제는 깊이 고민해봐야 할 건이지만 현재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 최초 1회 꼬마빌딩 매수시에는 시세 차익 위주의 건물을 매수할 것이며, 리모델링 후 매도를 통해 자산을 최대한 증식한다.
- 2회차 꼬마빌딩 매수시에는 은퇴시점을 고려, 임대료 수익률 위주의 건물을 매수하여 원활한 현금흐름을 확보한다.
위에 정리한 내용들을 전제 조건으로 삼아 물건 범위를 좁혔습니다.
- 꼬마빌딩의 매수 기준은 '로케이션'이 될 것이며, '2030 서울플랜' 및 '2040 서울플랜'을 그 기준으로 삼는다.
- 건물의 리모델링 후 매도를 고려하여, 건물의 연도나 외관보다 '로케이션'에 집중한다.
- 최초 1회 꼬마빌딩 매수시에는 임대료 수익률보다는 시세 차익 위주의 건물을 매수할 것이며, 리모델링 후 매도를 통해 자산을 최대한 증식한다.
- 2회차 꼬마빌딩 매수시에는 은퇴시점을 고려, 임대료 수익률 위주의 건물을 매수하여 원활한 현금흐름을 확보한다.
- 관심지역 내 꼬마빌딩 매매지역 임장 후 사례 정리 (역삼동, 논현동, 양재동, 개포동)
[동남권 빌딩시세, 빌사남]
- 투자계획표 상세 정리: '빌사남이 알려주는 꼬마빌딩 실전 투자 가이드 - 김윤수' 참고
- 꼬마빌딩 관련서적 독서 후 내용 정리
: 10년 안에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 임동권
: 임동권의 한 권으로 끝내는 꼬마빌딩 재테크 - 임동권
: 꼬마빌딩주의 재테크 습관 - 임동권
: 빌딩박사 박종복의 그들은 왜 아파트를 팔았나? - 박종복
: 빌딩박사 박종복의 나도 강남빌딩 주인될 수 있다 - 박종복
: 빌딩과 사랑에 빠진 남자, 대세는 꼬마빌딩이다! - 김윤수
: 빌사남이 알려주는 꼬마빌딩 실전 투자 가이드 - 김윤수
: 꼭 알고 싶은 꼬마 빌딩 투자의 모든 것 - 정호진
: 돈 버는 꼬마빌딩은 무엇이 다른가? - 강민성
: 나도 꼬마 빌딩을 갖고 싶다 - 김인만, 이은홍
: 월급쟁이 건축주되기 프로젝트 - 김진원
: 어쩌다 건물주란 없다 - 오동협
- 꼬마빌딩 관련서적 저자 상담: 임동권, 김윤수, 박종복 외
Action Plan 내용 중 첫 번째로 '빌딩박사 박종복의 그들은 왜 아파트를 팔았나? - 박종복'을 읽고 정리했습니다. 위의 꼬마빌딩 관련서적들을 읽고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들을 정리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은 왜 아파트를 팔았나? - 박종복]
p.60
부자 동네의 소외된 지역을 공략하라
훌륭한 부동산 재테크란 적은 예산으로 빠르고 큰 효과를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지역의 빌딩을 사야 할까? 누구나 알 만한 부자 동네의 소외된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강남구 중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이 어디인지, 서초구에서 소외된 동네는 어디인지, 송파구는 어떤지 어떤지 살펴야 한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같은 부자 동네의 변두리를 유심히 살펴보면 눈에 들어오는 지역이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 그곳은 유동인구도 적으며 상권이 형성되지 않고 주택들만 모여 있어서 '아니 이런 곳의 빌딩을 구입하면 제대로 임대나 되겠어?'라고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안목 때문에 지금까지 빌딩을 한 채도 소유하지 못하고, 별 볼일 없는 지역의 부동산 상품에 투자했는지도 모른다.
강남구에서도 개포동 일대, 서포구의 양재동 일대, 경기권에서는 성남시 복정역 인근 지역을 반드시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복정역 인근은 행정구역상 성남시지만 서울시 송파구와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성남시의 부동산 가격으로 서울시 송파구 빌딩을 구입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곳이다. 이렇듯 비싼 지역의 소외된 곳에 자리한 면적이 넓은 건물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위치의 땅은 절대 우리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다.
양재천 까페거리는 개포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신분당선 연장 등의 호재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압구정 로데오거리 역시 현대아파트와 한양아파트의 재건축 움직임으로 다시 한 번 호황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
p.63
강남은 나에게 먼 곳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소액으로 강남에 빌딩을 마련하려면 서초구 양재동, 강남구 개포동을 눈여겨봐야 한다. 개포동은 전체 지역의 80% 이상이 아파트이고 상가나 업무용 빌딩이 차지한 면적은 20% 정도로 좁은 편. 그렇지만 2020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개포래미안포레스트 2,296세대, 래미안블레스티지 1,957세대, 재건축 전인 주공1단지가 5,040세대에 달할 정도인 만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개포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마무리되고 입주까지 끝내는 시점에는 강남에서도 보기 드문 빌딩 가격 상승 지역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양재동, 개포동 일대를 눈여겨봐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양재 R&CD 특구' 조성 계획이다. 서초구 양재, 우면동과 강남구 개포동 등 양재IC 일대 380만m2를 특구로 지정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양재 R&CD 특구'는 서울시와 서초구, 강남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강남, 북 균형 발전 정책에 밀려 특구지정 보완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과의 싸움일 뿐 특구지정이 완료되고 본격적으로 개발이 된다면 이 지역 일대에 빌딩 부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p.69
그렇다면 강남구 개포동 상가주택의 상황은 9년 전과 비교해 어떻게 달려졌을까?
<9년 전>
1) 강남에서도 낙후된 동네 (주공아파트촌)
2) 편의 시설 및 교육 시설 부족
3) 대중교통 불편
4) 상권이 없는 지역으로 평가
<현재>
1) 개포동 주공아파트는 재건축 분양 당첨만으로 2억 원 이상 차익이 가능해 '로또 아파트'로 불림
2) 대치동과 가까워 8학군으로 평가받고 있는 지역
3) 지하철 3호선, 분당선, 신분당선, SRT 수서역 등 대중교통의 요충지
4) 서울시 개포동, 양재동 R&CD 발표
이쯤 되면 이 상가주택의 현재 시세가 궁금할 것이다. 인근의 매매 사례를 토대로 살펴보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33억 원 (3.3m2당 4,784만 원*대지 228m2)은 족히 넘는다고 볼 수 있다. 매매가 15억 원의 개포동 상가주택을 실제 투자금 10억 원으로 구입해 현재 33억 원이 넘으니 9년 만에 시세 차익이 두 배 넘게 발생한 것이다. 매우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라고 할 수 있겠다.
p.95
서류 감정 통해 계약 관련 서류 진위 여부 확인
<파는 사람 (매도인) 서류 확인 절차>
1)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위조 여부 확인
- 주민등록증 : ARS 전화, 정부24 홈페이지 혹은 스마트폰 정부24 앱에서 확인 가능
- 운전면허증 : 도로교통공단, 경찰청 교통민원24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2) 등기권리증 (예전에는 집문서, 땅문서라고도 불렀다.)
3) 대출 원금 확인서 (대출한 은행 지점에서 확인 가능) : 은행 지점 담당자와 통화 필요
4) 인감증명서 (발급 번호로 진위 여부 확인)
매매계약 서류의 진위 확인 절차는 대부분 공인중개사가 해준다. 하지만 공인중개사에게만 맡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부동산 사기 피해를 당하고 나서 누구의 과실이냐를 따져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개업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의무적으로 공제 가입을 하게 되어 있다. 개인 사업자인 경우 1억 원, 법인 사업자는 2억 원이다. 그러나 공인중개사 사무소 측 과실이 명백하다 해도 부동산 사기 계약 피해금을 충당하기에는 어려운 금액이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가입되어 있는 보험의 보상금은 1년 전체 금액이므로 만일 해당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다른 건으로 이미 보상을 해준 상태라면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더욱 줄어든다는 것이다. 단 몇 분의 시간을 투자해 간단히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면 엄청난 부동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p.102
현재 빌딩 시세 60억 원
강남구 신사동에서 보증금 5억5,000만 원에 월세 2,100만 원을 내고 헤어숍을 운영하던 세입자가 담보 대출, 신용 대출, 공사 기성금 대출을 받은 총 31억 원과 기존 보증금만으로 청담동에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빌딩을 신축했다. 그리고 2층과 3층 (인테리어 사무실), 4층과 5층 (스튜디오)은 각각 보증금 1억 원씩 총 2억 원을 받고 모두 임대를 했다. 또한 헤어숍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을 사용하고, 세입자에게서 받은 월 임대료 총 1,090만 원은 대출금의 월 이자 950만 원을 납부하고도 남는 상태다.
이 대목에서 많은 사람이 헤어숍 원장이 구입한 청담동 빌딩의 현재 가격이 궁금할 것이다. 인근의 매매 동향을 토대로 분석하면 60억 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헤어숍 원장은 최초 빌딩 구입 시 4억2,000만 원을 투자했지만 세입자에게 보증금 2억 원을 받았으니 실제 투자 금액은 2억2,000만 원이라고 볼 수 있다. 즉, 2억2,000만 원을 투자해 2년 만에 24억8,000만 원 (양도소득세 포함)의 시세 차익을 남긴 셈이다.
p.116
높은 신용등급으로 저금리 대출, 착실하게 대출 원금 상환까지
은행 관계자는 K여사의 신용등급이 매우 높아 매매 가격이 24억 원인 빌딩에 저금리 대출을 20억 원이나 해주겠다는 것이다. 결국 K여사는 꼬마빌딩을 구입했다. 그래서 아래의 투자 분석 내용대로 현금 3억4,000만 원 정도를 투자해 월 임대료 890만 원에서 은행 대출 이자 517만 원을 내고도 매월 373만 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
K여사에게 새롭게 제안한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남편의 수입 중 매달 남는 돈 (350만 원)과 신촌 빌딩에서 나오는 임대료 (890만 원) 중 대출 이자 (517만 원)를 공제하고 남는 돈 (373만 원)을 합한 723만 원으로 매달 대출원금을 갚아나가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매달 대출금을 상환하다 보면 꼬마빌딩은 미래에 아래와 같은 큰 시세 차익이 발생하는 빌딩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p.149
※ 꿀팁의 결론은, 빌딩 주인 K씨는 공실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아도 되고 월 임대료가 30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오르면서 빌딩 자산 가치도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또한 세입자는 임대차 계약 기간 2년 중 렌트프리 기간인 5개월 동안 임대료 총 1,750만 원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초기 영업의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이전 임대료에서 월 300만 원씩 2년 동안 720만 원을 할인받는 것보다 월 임대료는 350만 원으로 올랐지만 창업 초기 임대료 부담을 덜어 실패 확률을 낮추는 것이 성공적인 가게 운영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
그렇다면 렌트프리가 아니라 임대료를 깎아준다면 어떨까? 월 임대료에 따라 빌딩 가격이 평가되기 때문에 부동산 가치 하락이라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남 빌딩 연평균 수익률이 3% 미만임을 감안한다면 월 임대료를 50만 원만 깎아줘도 대략 1억5,000만 원의 빌딩 가격 손실이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공실이 장기화된 빌딩이라면 당연히 저평가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p.187
똑똑한 절세를 위한 다섯 가지 원칙
1. 전세 보증금이나 은행 대출을 많이 받은 상태에서 증여하라.
부동산을 증여할 때 전세금, 대출금 같은 부채까지 함께 증여함으로써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증여세는 부채 부분을 제외하고 금액을 산정한다. 예를 들어 3억 원짜리 부동산을 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전세를 준 상태에서 자녀에게 증여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5,000만 원까지 자녀 증여 공제가 되므로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전세와 대출이 하나도 없는 3억 원짜리 부동산을 증여하면 4,000만 원 정도의 증여세가 나올 수 있다. 부부 간에 부동산 자산을 증여할 때는 10년 단위로 6억 원까지 증여 공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꼭 기억해 절세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
3. 미래 가치가 높은 부동산을 사전 증여하라.
현재 여러 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향후 가치가 가장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부동산을 먼저 증여하고 그렇지 않은 부동산은 천천히 증여해도 된다. 예를 들어 현재 본인이 소유한 꼬마빌딩 가격이 12억 원 (10억 원 초과 30억 원 이하) 정도 한다면 세율 40%가 적용되어 증여세가 약 1억6,000만 원이다. 그렇지만 10년 정도가 지나 시세가 30억 원 정도 하는 상태에서 증여한다면 세율이 50% 적용되어 증여세만 무려 4억6,00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렇듯 미래에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높은 부동산을 사전 증여한다면 절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다.
(...)
5. 월 임대료가 많이 나오는 빌딩을 법인 명의로 바꾸기 위해 연구하라.
자녀에게 부동산과 차입금 (빌린 돈)을 함께 증여하면 부담부증여라고 해서 순자산 가치에 대해서 자녀가 증여세를 부담해야 한다. 또한 부모는 차입금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 한다. 그렇지만 법인으로 명의를 전환한다면 양도소득세는 법인이 나중에 부동산을 매매 처분하는 시점에 납부해도 된다. 자녀에게는 당장의 증여세 부담만 발생하므로 부담부증여보다 절세를 할 수 있다. 특히 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임대소득에 대한 세율 또한 개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8년부터 5억 원이 넘는 종합소득에 대해서는 42%의 세율이 적용되고, 여기에 건강보험료 등을 감안하면 체감 세율은 50%에 육박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자녀가 근로소득이 있다면 임대소득에 근로소득이 합산돼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
p.191
Q2.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빌딩을 구입하는 것이 정답인가?
A.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빌딩 위치에 따라 적절한 상권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안목과 관점을 길러야 한다. 유동인구가 많고 시끄럽지 않은 곳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끌벅적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지역이나 빌딩을 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지역에 따라 우량한 빌딩의 조건이 다르다는 뜻이다. 강남권은 강남역, 신분당선, 선릉역 인근을 제외하고는 조용한 분위기의 지역이 오히려 빌딩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는 편이다. 반대로 강북이나 경기권 등 도심과 거리가 떨어진 지역의 빌딩은 유동인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우량하다고 보기 어렵다. 중, 장기적으로 좋은 빌딩은 유동인구가 많고 적고를 떠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에 위치한 빌딩이다. 강남구 청담동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비싼 것이 아니다. 이렇듯 조용한데도 빌딩 가격이 높고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이 있다. 반대로 신촌, 이대, 건대, 홍대 등 대학가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아야 땅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꼭 알아야 할 사실은, 일반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빌딩은 가격이 급상승한 탓에 어지간한 돈으로는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상가 위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세입자 업종에 따라 불경기에는 임대료 체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임대료가 비싼 지역의 빌딩은 세입자들이 적자를 보거나, 대기업에서 적자를 감안하고 안테나 매장 (홍보용 매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건물주들은 상점이나 음식점보다 임대료가 조금 적더라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무실 위주로 임대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