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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May 29. 2017

부동산 핫한 지역 살펴보니, ‘GTX 라인 따라’

웃돈은 기본, 비싸도 수요 몰리는 GTX 예정지 부동산


수도권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 GTX

“일산에서 강남까지 17분”, “송도에서 서울까지 20분대.” 

아주 먼 훗날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재 추진 중인 GTX 개통 이후의 모습이죠. 수도권에 역대급 교통혁명을 가져올 광역급행철도 GTX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개통 수혜지역의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2016년 말 개통한 SRT가 수서, 동탄, 평택 등 수도권 남부지역 부동산에 미친 파장을 돌이켜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GTX는 수도권 남부지역에 혜택이 집중된 SRT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교통 소외지역이었던 경기 북부와 인천까지 고루 연결하는 노선인데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대중교통망이 촘촘한 서울보단 신역세권으로 편입될 경기 북부, 인천 지역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강남까지 17분… GTX 수혜지역 분양가도 up!

GTX 중에서도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2018년 착공, 2023년 개통 예정)이 지나는 경기 북부 킨텍스역 인근 아파트 분양가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일례로 지난 해 4월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의 분양가는 일산신도시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3.3㎡당 평균 1,500만원을 넘어섰죠. 올 4월 분양 한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는 3.3㎡당 평균 1,600만원 선이고요.


분양가 높으면 어때? GTX 거점도시에 쏠리는 청약행렬

분양가가 높은 편이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킨텍스 원시티는 평균 5.2대 1의 청약경쟁률로 잠잠했던 일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죠. 올 4월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도 전매제한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악재 속에서도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평균 경쟁률 2.4대 1). 또 GTX-B노선 기점인 송도에서 지난 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2차’의 경우 인천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12.5대 1)을 기록했죠.


광역교통망 호재에 미분양도 감소세

GTX 수혜지의 미분양 물량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가장 큰 폭으로 미분양이 감소한 곳은 파주시인데요. GTX-A노선 파주 연장안이 적극 추진되면서 미분양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23가구 줄었습니다. GTX-B노선이 지나는 인천 남동구 미분양 물량도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요.


GTX가 지나는 지역, 집값도 쾌속질주

또 GTX 역사가 들어서는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인천과 경기의 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한 예로 GTX 호재의 덕을 톡톡히 누린 파주시의 지난 1년간 아파트 가격은 3.37% 상승했는데요. 이는 경기 아파트 평균 가격변동률 1.94%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경기도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과천(4.0%)도 GTX-C노선이 계획된 지역이고요. GTX-B노선이 지나는 인천 남동구, 부평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각각 2.43%, 3.33%로 인천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2.36%)를 상회합니다.


GTX역세권 중에서도 선점해야 할 곳은 따로 있다

재미있는 건 철도망 호재에 따른 집값 상승률이 입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GTX-A노선 개통으로 더블 역세권이 될 SRT동탄역의 경우, 역과 인접할수록 아파트의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데요. 동탄역 500m거리에 있는 동탄우남퍼스트빌 전용 84㎡의 매매가격은 5억7,000만원 선. 반면 역에서 2km 떨어진 동탄대원칸타빌포레지움 전용 84㎡ 매매가격은 4억5,000만원 선으로 1억원 이상 차이를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입지 여건 외에도 환승할 수 있는 노선이 많아 이동이 수월하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인구 유입 여력이 큰 지역일수록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저평가된 역세권을 찾아라!

향후 얼마나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할지 예측하려면, 역세권 중에서도 저평가된 입지를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한 예로 GTX-B노선 역세권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지역을 살펴 볼까요?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연결하는데요. 서울 외 지역엔 송도, 인천시청, 부평, 당아래역 등 총 4개의 역사가 자리합니다. 하지만 각 역사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의 시세는 다른 양상을 보이죠. 

송도와 부평역세권 아파트 분양권의 현 시세는 5억원이 훌쩍 넘어 GTX호재가 상당 부분 반영된 듯합니다. 최근 신규 공급이 없었던 인천시청역과 당아래역에 인접한 아파트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요. 특히 인천시청역 도보권에 위치한 구월힐스테이트 84㎡ 시세는 3억5,000만원 선으로 가장 낮아 타 지역에 비해 저평가 됐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 부동산시장의 상승세 견인할 그곳은?

한편 GTX역세권 중에서도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많은 수요자들은 GTX역사 인근의 분양단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느 곳들이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5월 중 ㈜신영이 GTX-B노선 인천시청역(예정) 도보권에서 선 보이는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3조건을 만족해 수요자들의 인기가 예상되는 아파트입니다. 인천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인천 행정업무타운의 중심에 위치하는데다 GTX개통 후엔 서울을 비롯한 광역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인천시청,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등 공공기관이 가깝고 길병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탁월하다는 평입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6월 랜드마크시티 내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총 3,472세대 규모로 이뤄진 송도 최대규모의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로 조성됩니다. 10월 화성산업이 분양하는 ‘운정신도시 화성파크드림’도 GTX-A노선 개통 후 서울까지 20분대 이동 가능한 이점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또 GTX-A노선/SRT 동탄역 역세권에서 공급 계획인 분양단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특히 하반기 롯데건설이 공급할 1,645가구의 주상복합은 지난 11.3대책 이후 잠잠해진 동탄2신도시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가치를 선점하라!

수도권을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GTX 개발은 현재 가장 핫한 호재인 듯합니다. 특히 서울을 떠나 인천, 경기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서울 접근성이 탁월한 GTX 역세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이 바로 GTX역세권에 잠재된 높은 미래가치를 선점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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