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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May 31. 2017

세계 부호들이 사는 집, 옆에는 반드시 00이 있다?

부촌여지도를 새로 그리는 ‘센트럴파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아파트는 어디에 있을까요? LINCOLN PROPERTY COMPANY가 지난 2014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모나코에 있는 ‘오데온 타워 펜트하우스’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선정됐는데요. 그 가격은 무려 4,628억원에 달합니다. 그 뒤를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런던의 ‘하이드파크 펜트하우스’가 잇고 있고요. 3~6위는 모두 뉴욕의 아파트입니다. 뉴욕은 인구와 산업의 밀집이 높은 도시이다 보니 아파트가 많이 발달해 있다고 하는데요. 역시 세계 최고의 도시 아파트들답게 만만찮은 가격대를 선보입니다. 7위에 랭크된 ‘사우스뱅크타워 펜트하우스’는 1㎡당 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 런던아이와 템즈강 조망이 가능하죠.


세계 일류 도심생활권 자랑하는 초고가 아파트

보통 사람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억’ 소리 나는 이 아파트들은 모두 편리한 생활이 보장된다는 공통점을 갖습니다. 특히 런던과 뉴욕 같은 대도시 아파트들은 업무와 문화시설 등을 모두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심생활권을 자랑하는데요. 초고가 아파트들이 밀집한 뉴욕 맨하튼의 경우 교외의 쾌적함보다 도심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자산가들이 몰리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았다고 하죠.


몸값 비싼 아파트 옆엔 이것이 있다?


탁월한 정주여건뿐만 아니라 도시 한복판에서 공원, 강 등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점도 초고가 아파트들의 특징입니다. 일례로 런던의 ‘하이드파크 펜트하우스’는 런던 최고의 경치라는 하이드파크의 조망이 확보되고요. 비싸기로는 세계 6위이자 이반카 트럼프가 사는 아파트로 유명한 ‘432 파크애비뉴 펜트하우스’도 맨하튼의 센트럴파크를 내 집 정원처럼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초고층 빌딩숲 속 진짜 숲 전망, 희소성이 만든 가격의 차이

이처럼 최고가 아파트들은 교통, 상업, 문화의 심장부이면서도 대규모 공원과 인접해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하는데요. 삭막한 이미지의 도심 속에서도 주거 쾌적성을 유지할 수 있는 녹지 인근의 아파트라는 희소가치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공원 옆 아파트의 인기, 지역 최고가로 이어져

따라서 대규모 문화공원을 갖춘 도심 아파트들은 상류층의 대표적인 주거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녹지와 교통, 상권을 갖춘 입지가 부촌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재건축 제외)로 손꼽히는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는 반포한강공원과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고 강북 최고가 주상복합 아파트인 ‘갤러리아 포레’는 서울숲을 끼고 있습니다. 또 인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송도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송도더샵그린워크3차’이며, 부산 최고가를 경신한 해운대 센텀시티의 ‘트럼프월드센텀’ 입주민들은 누리마루 공원에서 산책 가능하죠. 이들 아파트들은 비교적 높은 가격 선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입지와 상품성으로 인해 수요가 두터운 편이라고 합니다.


진짜가 나타났다! 서울 도심 속 최대 규모로 개발되는 ‘용산공원’

이러한 와중에 서울의 중심부에서 최초의 국가 도시공원이 개발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터에 약 243만㎡의 규모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이 바로 그곳인데요. 2019년 1단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최종 완공될 전망입니다. 그간 미군기지의 높은 장벽과 철조망으로 인해 도시의 미관을 해쳤던 이곳이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입니다.


남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도심 속 거대 오아시스

용산공원은 남산과 한강을 잇는 생태녹지축으로 형성돼 주변지역과의 조화로운 연계를 이루게 됩니다. 남산공원, 국립극장,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화시설과 HDC신라아이파크면세점, 복합한류타운(예정) 등 유통시설도 인접해 있어 용산공원 일대는 관광특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요.


한국의 맨하튼, 이미 시작된 용산의 변신

용산공원 조성과 맞물려 용산의 도시환경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강로를 중심으로 전면 2,3구역에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주상복합 151세대)’과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주상복합 195세대)’이 들어서고 국제빌딩 1구역에서는 아모레 사옥이 한창 공사 중입니다. 국제빌딩 4구역에서는 ㈜효성이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1,140세대)’를 공급할 예정인데요. 단지는 용산공원과 인접해 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고, 인근 아파트들 중 규모가 가장 커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거지의 가치를 높일 교통 개선도 이뤄집니다. 지하철1∙4호선, 호남선∙경부선 KTX, 경의중앙선(공덕~용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용산역은 물론, 신분당선(강남~용산)까지 연결되면 강남 접근성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서울의 새로운 중심은 이제 용산이다!

이렇듯 주거, 문화, 업무시설이 공존하는 고밀도 지역으로 육성되는 용산에 또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용산의 변화는 이미 예고됐던 터라 그 가치를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800만 뉴욕 인구 중 맨하튼의 초고가 아파트에 입성하는 이가 일부인 것처럼 용산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수요층도 소수일 뿐이죠. 미래 서울의 중심이 될 용산의 가치, 여러분은 선점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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