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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Mar 09. 2017

잠시 위기 vs 이제 위기, 동탄은 지금


‘동탄 불패 신화’ 흔들리나? 

핫플레이스’ 동탄의 아성이 위협 받고 있습니다. 11.3 부동산 대책과 여신심사 강화 여파로 청약미달 단지가 나타나면서 분양불패 신화가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부동산인포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승승장구하던 동탄 청약경쟁률은 지난 11.3대책 이후 급격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는 청약경쟁률이 1.741로 내려 앉았죠이어 올해 1월 분양한 ‘동탄아이파크(A99100블록)’ 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0.391로 미분양이 난데 이어 2순위 마감도 실패했습니다.


쏟아지는 공급 물량도 부담

쏟아지는 공급물량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에서는 올해 1만 3,000여 가구가 입주에 들어갑니다. 이미 입주가 마무리된 동탄1신도시의 3만 4,000여 가구와 함께 공급 목표치(10만7528가구)의 절반이 넘는 5만5,000여 가구가 입주를 완료한 상황. 여기에 올해 동탄2신도시의 분양 물량은 지난 1월 분양한 아이파크를 제외하고도 6,500가구(오피스텔 포함)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탄 집값, 흔들림 없어

하지만 지금의 현상을 좀더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의견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현상이 여전히 견고한 동탄신도시 집값입니다. KB시세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청계동과 입주가 마무리된 동탄1신도시 반송동 집값은 11.3부동산대책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분양 왜? 다 이유가 있다! 

더불어 최근 미분양된 아파트의 원인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현장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동탄2 아이파크는 남동탄에서도 오산에 가까워 입지가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지난 2015년 12월 신안이 처음 분양했을 때보다 3.3㎡당 100만원 비싼 1,103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미분양이 날 수밖에 없었죠.”(반송동 S중개업소 관계자)


입지따라 가치 천차만별, 동탄 전역의 불황으로 오해하면 안 돼 

때문에 지금의 미분양 단지를 놓고 동탄 전역의 분위기인양 확대 해석해 기회를 놓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부동산 전문가 P씨의 의견 들어보시죠. 

"SRT동탄역과 이를 중심으로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는 동탄의 업무, 쇼핑, 문화가 집적된 최중심지로 개발돼 미래가치가 무궁합니다. 때문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골든밸트'라 일컬어지며 동탄을 뛰어넘어 수도권 최대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죠. 지난해까지 남동탄 중심의 분양이 이뤄졌다면 올해는 광비콤으로 바통이 넘어왔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올해 동탄 분양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전히 동탄을 '핫플레이스'라 장담하는 이유입니다."


분양열기로 입증되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가치

실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는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덕에 분양시장에서도 남다른 인기를 과시했죠. 분양 이후에도 그 열기는 이어져 현재 일부 단지는 5,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달 중 SRT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분양에 대해 묻는 전화가 평소에 비해 2~3배 증가한 이유입니다. 특히 강남권에서도 문의가 이어지는데요. 동탄 거주민은 물론이고 서울 강남에서도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는 놓칠 수 없는 투자처임을 알고 있는 거죠.”(청계동 S중개업소 관계자)


인구증가율 1위, 신생아 증가도 주목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기우라고 일축하는데요. 수요가 뒷받침이 되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동탄신도시가 자리한 화성시 인구는 2017년 2월 기준, 64만 9,646명으로 입주가 시작된 2007년에서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생아 수가 증가하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남다릅니다. K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의 의견 들어보시죠. 

“갈수록 출산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생아의 증가는 동탄이 그만큼 젊은 도시라는 것이고 생산가능 인구가 풍부함을 방증하는 단적인 예입니다. 지역별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경제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인구 감소, 고령화 등이 손꼽히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 동탄의 인구통계는 국내 경제를 이끌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세계 부자도시 4위에 등극... 산업단지 기반 명품자족도시로 발전 중

여기에 더해 동탄신도시 일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3M, 바텍 등 대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체 440여 곳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타 1.2기 신도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직주근접성을 갖춘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춰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단지인 동탄테크노밸리도 조성되고 있어 이들이 모두 조성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대 메가시티로 발돋움, 제 2의 서울이 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이미 국외에서는 미래가치가 회자되며 동탄신도시가 자리한 화성시는 미국 CNN과 맥킨지가 선정하는 '2025년 예상되는 세계 7대 부자도시'에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죠. 어쩌면 서울을 능가하는 명품 자족도시가 바로 동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부동산 전문가 K씨)


청약통장 사용한다면.. 선별적인 안목 필요

다만 동탄은 지난 11.3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청약과열지정지구로 묶였습니다. 재당첨 제한, 전매제한 강화 등의 이유로 수요층이 청약 통장을 섣불리 쓰지 못하게 된 것은 사실이죠. 때문에 동탄 내에서도 입지, 가격 등에 대한 선별적인 안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주목할만한 단지가 분양 예정입니다. 이달 중 C6블록에서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3차 동원류얄듀크 비스타’입니다. 단지는 총 428가구 규모에 상업시설이 함께 건립돼 거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인데요. 광비콤에 위치,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시설, 호텔 등의 상권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용 47㎡의 오피스텔은 혁신평면과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주목돼 실수요층은 물론 투자수요도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 동양건설산업이 ‘동탄 동양파라곤’을 금성백조주택이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동탄 시장을 바라보는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시죠


"11.3 대책 등의 여파로 청약통장을 신중하게 사용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동탄2신도시도 예외가 아닙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인 만큼 입지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달 분양에 나서는 '동탄2신도시 3차 동탄로얄듀크 비스타'를 기점으로 광비콤 일대 분양 물량이 대기 중으로 지난 1월 먹구름이던 동탄 분양시장이 반전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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