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붙어 봅시다”…가을 분양 격전지
| 8.2부동산대책 이후 혼란스러운 주택시장
8.2부동산대책 발표 일주일을 넘기면서 과열양상을 보였던 주택시장의 열기는 식는 모습입니다. 매도, 매수 문의 모두 급감하며 일부 지역들에선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도 출현하고 있는데요. 분양시장은 휴가도 끝나고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갑작스런 규제 강화로 인해 분양일정들의 변화도 예상, 예비청약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중 계절상 분양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가을(8월중순이후~10월 말)인 만큼 관심지역, 관심 단지에 대한 일정은 수시로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가을 8만여가구 분양 예정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조사일 현재, 가을(8월중순~10월말)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8만2,841가구로 조사됐습니다(일반분양가구 기준). 이는 지난해 동기(8만3,877가구)에서 소폭 감소한 수준입니다. 소폭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지난해 분양물량이 꽤 많았던 만큼 올해도 적잖은 물량이 분양을 준비중인 셈입니다.
| 신중해진 소비자…건설사들은 예비 청약자 확보 경쟁 치열 예상
소비자들은 규제로 인해 부담이 커진 만큼 청약단지를 선택에 매우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일 생활권에서 가을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신중해진 소비자를 잡기 위해 건설사들 간에 마케팅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의 가점제 강화 등의 청약제도 개편,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 강화, 중도금대출보증 건수 제한 등 가을에 강화된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예비청약자들은 이들 규제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청약은 결국 2~3년 후 입주하기 위한 주택보유 방법인 만큼 준공 후에도 살기 편한 곳을 분양 받고, 2년 이상 거주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을 수도권 분양 주요 격전지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응암2구역을 재개발해 총 2,011가구를 짓고 이중 525가구를 9월경 분양합니다. 지하철3호선 녹번역 역세권 입니다. 8월에는 한진중공업이 응암11구역을 재개발 해 총 760가구 중 324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7블록에 345가구(전용 84, 101㎡), 한양이 5블록에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 634가구(전용 76~106㎡), 우남건설이 6블록에 335가구를 9월경 분양합니다. 항동지구는 수목원, 천왕산 등이 인접해 쾌적합니다.
동대문구에서는 장안동에서 태영건설이 장안 태영 데시앙 469가구(일반 174가구)를, 한진중공업이 휘경동 299가구(일반 161가구)를 9월에 분양합니다.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이 민간참여 공공주택 2533가구를, LH가 전용 51~84㎡ 589가구를 10월경 분양할 계획입니다. 서울외곽순환로 서하남IC, 위례신도시 등이 가깝고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쾌적합니다.
| 가을 지방권역 분양 주요 격전지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에서는 라인건설이 B13블록에 EG the1 653가구를 8월에, 동원개발이 B1블록에 834가구를 9월경 분양할 계획입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부산외곽순환로 등으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세종시에서는 1-5생활권(어진동) H5블록에 한신공영이 646가구, 중흥건설이 H9블록에 576가구를 분양합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원주기업도시 1-2블록, 2-2블록에 반도건설이 1,342가구를, 원주혁신도시에는 C4블록에 제일건설이 1,215를 8월중 분양할 계획입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회원동 회원3구역에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1,245가구를 짓고 이중 792가구를, 회원1구역에는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999가구를 짓고 이중 중 545가구를 10월경 분양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