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재건축 일반분양 3천가구 대기
분양시장의 봄은 아직? 향후 분양시장 가늠할 재건축 일반분양은 언제?
한낮 부는 바람은 봄기운을 머금은 것 같은데 분양시장의 봄은 아직인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권에 주로 분포하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해온 재건축 정비사업 일반분양은 올해도 3개월이 지났지만 다양한 공급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양성수기 2분기부터는 속속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2분기 재건축 분양 3,000가구…수도권 35% 감소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6월) 전국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7개 단지 3,087가구로 집계됐습니다(일반분양가구 기준). 이는 작년 동기(11개 단지, 2,799가구) 대비 10.3% 증가한 수준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595가구로 전년 동기(2,455가구) 대비 35.0% 감소했습니다. 반면에 비수도권은 1,492가구로 전년 동기(344가구) 대비 333.7% 증가하며 전체 물량의 증가폭을 높였습니다.
수도권은 분양 감소는 1분기부터 예견 돼
어찌 보면 수도권의 분양물량 감소는 1분기부터 예견됐습니다. 수도권의 올해 1분기 분양물량은 1만1,815가구로 작년 동기(1만4,613가구) 대비 19.1% 감소했습니다(아파트기준, 임대제외). 이는 전매강화와 재당첨제한, 1순위자격 제한 등을 골자로 한 11.3대책과 1월 1일부터 시행된 잔금대출 규제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더욱이 4월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앞두고 5월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건설사들이 적절한 분양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점도 2분기 수도권 분양물량 감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반면 비수도권은 대선변수 이외에 별다른 규제가 없다는 점에서 일정 변화가 크지 않아 물량이 감소한 수도권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벚꽃대선, 들쑥날쑥한 분양일정….평년보다 늦게 달궈질 분양시장
2분기 분양 시장의 열기는 평년보다 늦게 달궈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의 말입니다.
“들쑥날쑥 한 분양일정 변화로 2분기 분양시장의 열기는 4월보다는 5월 이후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관심 갖고 기다렸던 물량들은 예상보다 늦게 공급될 수 있어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강화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수도권 재건축 분양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분위기가 얼마든지 반전될 수 있습니다”
강동, 서초 등 서울 강남권 본격 분양
롯데건설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122㎡, 총 1,859가구(일반 867가구) 규모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짓습니다. 단지는 명일근린공원과 상일동산이 인접해 있고 숲조망이 가능하며 상일여중고, 한영중고, 한영외고, 배재고 등의 학군이 좋습니다. 향후 9호선 4단계구간이 연장으로 교통편도 개선되며 강동경희대병원,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헐고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일반 145가구) 규모의 신반포6차 센트럴자이를 짓습니다.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역세권 단지며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센트럴시티, 서울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포 한강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구 남구 봉덕동 일원에서는 태왕이 봉덕3-20구역을 재건축해 493가구(일반 360가구), 화성산업이 가변지구를 재건축 해 총 332가구(일반 248가구)를 5월경 분양합니다. 봉덕3-20구역은 봉덕초, 경일여중고, 경복중, 협성중고 등 학교들이 접해 교육환경이 좋습니다. 가변지구는 대구 신천이 가깝습니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이 경북 포항시 두호동 두호주공1차를 헐고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일반 657가구) 규모의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짓습니다. 두호남부초, 포항고 등의 학군이 좋고 영일대해수욕장 및 일대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