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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캐스트 Apr 24. 2017

10년전 아파트 VS 지금의 아파트, 무엇이 바뀌었나


주택시장 변화에 민감한 아파트

아파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거 유형입니다. 거주유형의 절반가량이 아파트에 사니까요. 그만큼 다른 유형의 주택보다 주택시장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죠.


| 아파트 트렌드 변화 이유는?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변화하면서 아파트 트렌드도 변하는데요. 최근의 주거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의 특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2000년 하반기부터 주택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실질적·실용적 요인을 중시하는 실수요자 위주로 부동산시장이 재편되었고 이들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아파트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0년전과 비교해 작금의 주거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요?


| 아파트 새 트렌드① 중대형보다 중소형 

최근 아파트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중소형’입니다. 부동산 호황기에 집값이 크게 오른 뒤로 실수요자들은 주거비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게 됐는데요. 1~2인 가구의 증가와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매매전환 수요의 증가로 중소형의 인기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발코니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중소형일지라도 중대형 못지않게 넓은 실사용 공간을 누릴 수 있게 돼 굳이 중대형을 고집할 필요도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많다 보니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수요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 아파트 새 트렌드② 4베이, 5베이까지 베이수 증가

중소형 아파트와 함께 떼 놓을 수 없는 것이 4베이 설계 입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의 구획을 뜻하는 베이가 늘어나면 거실과 접해 있는 전면 발코니 길이가 늘어나는데요. 발코니 공간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어 서비스 면적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에 4베이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작게 사서 넓게 누리는 공간의 마술. 최근에는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하는 3면 개방형까지 등장했는데요. 일례로 경기 광주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태전’ 전용 59C㎡의 경우 3면 개방형으로 설계돼 32㎡의 발코니 면적이 제공된다고 해요. 중소형이지만 중대형 같은 개방감과 공간감을 누릴 수 있는 거죠.


| 아파트 새 트렌드③ 탑상형보다 판상형

또한 중소형 4베이 아파트가 주축을 이루면서 과거와 달리 판상형의 인기도 높아졌는데요. 전면부에 방을 늘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판상형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에도 유리합니다. 한때 ‘성냥갑 아파트’로 불리며 겉이 화려한 탑상형에 밀렸지만 다시금 판상형으로 회귀하는 모습인데요. 판상형 아파트는 ‘ㅡ’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라 요즘 실수요자들이 선호하죠. 


| 아파트 새 트렌드④ 커뮤니티 시설의 진화 

집은 규모가 작아질수록 먹고, 쉬고, 자는 기본 주거기능에 충실한 공간위주로 구성되고 있는데요. 대신에 손님맞이, 운동, 수납, 공부 등의 활동을 해결할 수 있는 단지 내 공용공간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 입주민 공용의 커뮤니티 시설이라곤 노인정, 놀이터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 선보이는 아파트들은 게스트하우스, 복합실내체육관, 계절창고, 북카페, 독서실, 피트니스, 수영장, 골프장, 맘카페 등 다양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지요. 커뮤니티 시설이 규모가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건설사나 입주민들에게 설계 및 운영 관련 컨설팅뿐 아니라 전반적인 운영을 대행해 주는 전문 컨설팅 대행업체까지 등장했답니다.


| 아파트 새 트렌드⑤ 사물인터넷 하우징 등 특화 아이템 

시대가 스마트해 지면서 아파트가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다는 점도 과거와 다른 아파트 트렌드 중 하나죠. 그린, 편의, 빌트인, 수납, 안전 등 최첨단 시스템이 아파트에 접목되고 있는데요. 외부 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가전제품이나 현관 잠금, 조명, 냉난방 시설 등을 원격 제어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옥탑이나 벽면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하거나 저전력 LED 사용, 절수 장치, 전력회생형 엘리베이터,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요. 여기에 단지 내 폐쇄회로 설치, 현관 앞 자동촬영 등 아파트 보안도 강화되는 추세인데요. 무엇보다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와 건설사간 업무제휴로 스마트 홈이 구축되면서 통신사들도 적극적으로 주택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스마트 홈이 통신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 이제는 실거주든 투자든 실속형이 대세

지금까지 10년전 아파트와 확 달라진 최신 아파트 트렌드를 알아봤는데요 이제는 실거주든 투자든 실속형이 대세로 이 같은 트렌드에 부합하는 아파트를 잡아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올 상반기에도 수요자가 혹할 만한 실속형 아파트가 공급 예정이고요. 우선 대우건설이 오는 5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서 분양하는 '인천 논현 푸르지오'가 있습니다. 총 754가구 모두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 70㎡의 소형평면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인천 논현지구는 대부분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중소형 아파트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죠. 전 가구가 판상형 4베이 위주로 설계됐고요. 특히 전용 61C㎡ 타입의 경우 실사용 공간이 넓어지는 3면 개방형 설계로 선보여집니다. 여기에 더해 푸르지오만의 커뮤니티시설인 Uz(유즈)센터와 최첨단 스마트시스템이 적용될 계획이고요. 한화건설이 경남 진주시에 분양하는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도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이뤄져 있습니다. 전세대 남향위주 판상형으로 배치되며, 4베이(Bay) 4룸 설계를 적용했고요. 이외에 부천중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도 전 가구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으며 4베이(각 타입별 상이)의 혁신 설계를 적용해 눈길이 모아집니다.


| 아파트 트렌드 변화는 계속된다

지금까지 라이프스타일 따라 진화하고 있는 아파트 트렌드를 알아봤는데요. 이러한 최근 트렌드 특징은 실거주 입장에서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하는 주택시장 환경에서 유행은 돌고 돌 수 있겠지만 실수요자의 다양한 니즈가 반영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변화 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패션 유행이 돌고 돌 듯이 언제 다시 대형 아파트가 주목 받고 주상복합으로 대표되는 탑상형이 인기를 끌지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쾌적하고 편리한 실속형을 따지는 실수요자의 니즈에 발맞춰 트렌드는 흘러 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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