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얼디베이트 Feb 17. 2016

토론 방식, 형식의 차이 - 칼포퍼식 토론이란?

칼포퍼식 토론 형식과 진행 순서

지금까지의 포스팅을 모두 함께 해오셨다면, 토론에 어떤 형식들이 있고 그 중에서 CEDA토론과 의회식 토론은 어떻게 진행되는 토론인지 대략적으로는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토론의 방식은 칼 포퍼식 토론입니다.

칼 포퍼. 사진=ko.wikipedia.org


# 칼포퍼식 토론이란?


칼 포퍼(Karl Popper)식 토론은 반론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토론방식입니다. CEDA토론이 입론 기회를 각 측에게 두 번씩 부여되는 데 비해 칼 포퍼 토론은 입론 기회를 한 번만 부여합니다. 이는 철학자 칼 포퍼의 합리적 비판 정신을 계승한 것이라 볼 수 있지요.


국제토론교육협회(International Debate Education Association) 주최 토론대회는 모두 이 토론형식을 취하는데요.

2인 1팀인 CEDA토론과 달리 한 팀이 3인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칼포퍼의 합리적인 비판 정신이란? - 인간의 지식은 항상 오류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합리적 비판이 필요하며, 모든 지식은 '추측과 반박'을 통해 발전한다는 사상

# 칼포퍼식 토론 진행 순서


찬성측 첫 번째 토론자의 입론(6분)
반대측 세 번째 토론자의 교차조사(3분)
반대측 첫 번째 토론자의 입론(6분)

찬성측 세 번째 토론자의 교차조사(3분)
찬성측 두 번째 토론자의 반론(5분)

반대측 첫 번째 토론자의 교차조사(3분)
반대측 두 번째 토론자의 반론(5분)

찬성측 첫 번째 토론자의 교차조사(3분)
찬성측 세 번째 토론자의 반론(5분)

반대측 세 번째 토론자의 반론(5분)

숙의시간은 팀당 5분씩 주어집니다. (대회 규정이나 논제에 맞춰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반론을 제외하고는 모든 과정 사이에 교차조사가 있어요.
CEDA토론에 비해서는 입론의 기회가 1번 줄었다는 차이가 있군요.

반론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진 토론이라는 특징을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의 독특한 점은, 앞서 소개해드렸던 CEDA토론, 의회식 토론은 마지막 발언의 기회가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입증해야 하는 찬성측에 있는 것과 달리 칼포퍼식 토론의 마지막 발언은 반대측의 반론이라는 것입니다. 반대측에서도 '현상유지'에 대해 증명할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인데요. 이러한 특징 덕분에 '정책 토론' 뿐 아니라 '가치 토론'에 대한 토론에서도 칼포퍼식 토론 방식이 채택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정책토론' '가치토론'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리얼디베이트"는 토론 전문 교육기관입니다.

토론 교육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합리적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많은 분들이 '스펙'을 위해, '말 잘하는 방법'으로써 토론을 배우고자 하시는데요. 리얼디베이트의 토론 교육은 토론에 입문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이론부터 CEDA토론 등 국제 표준 방식을 통한 실전 토론 연습까지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교육과정을 제공합니다.

※ 리얼디베이트의 토론 교육 및 토론대회 주최·위탁 운영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리얼디베이트 : http://www.realdebate.co.k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