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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시우 Mar 27. 2022

공인중개사의 오지랖

시세조장말고 이젠 영업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부동산 광풍에 덩달아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1985년 시행한 1회부터 2021년 32회까지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수가 50여 만 명에 육박한다. 이렇게 많은 자격자 중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개설등록한 회원가입인 공인중개사가 11만여 명이라고 하니 이미 동네 미용실보다도 많은 수가 영업 중이며, 편의점보다 공인중개사사무소의 수가 더 많아진 것도 오래됐다.   

공인중개사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언제부터인가 공인중개사의 과도한 영업방법과 상도덕을 무시한 행태가 간간히 도마에 오르면서 일명 ‘오지라퍼’공인중개사들이 늘고 있다.


#공인중개사 #오지랖 #영업 #시세조장 #국토부 #부동산불법거래 #실거래가 

#부동산 #공인중개사사무소 #중개보조원 #소속공인중개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KBS] 신사와 아가씨     


김사경이 극본을 쓰고 신창석이 연출한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의 아가씨와 14살 많은 신사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이미지출처 : kbs. program.kbs.co.kr/2tv/drama/youngladygentleman/pc/index.html

   

Scene      


여느 주부들과 다를 바 없는 장미숙(임예진 분)은 나름 빠릿한 계산속에 살면서 번듯한 집 몇 채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런 장미숙이 헬스장에 다녀오다 평소 안면이 있는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와 마주치게 되는데... 

    

“사모님, 어머어머 운동 다녀오시나 보다. 안 그래도 연락 한 번 드리려고 했는데.”

“나한테? 무슨 일?”

“사모님댁 거기 친구 분 계속 그렇게 살게 두실 거예요?”

“아우~ 앞으로 2년은... 사정이 딱해서.”

“아~ 좀 전에도 손님이 왔다가셨는데... 사모님 그 집 요즘 월세로 200넘게 받을 수 있는 거 아세요?”

“그래요?”

“네~ 제가 너무 아까워서 그래요. 사모님 솔직히 얘기해 봐요. 거기 보증금 1억도 못 받고 계신 거 아니에요?”

“묻지마요.”

“어머나 보증금 1억도 못 받고 빌려 주신거네. 서울 한복판 노른자위 그 집을. 어머어머 세상에... 거의 공짜로 주셨어. 공짜로... 아휴 아까워.”         


△ 방송화면 캡쳐

           

Explanation     


공인중개사는 법률에서 정한 토지와 건축물 그리고 정착물이나 기타 물건 등의 중개대상물에 대해 거래당사자 간 매매, 교환, 임대차 및 그 밖의 권리에 대한 알선을 업으로 하는 사람을 말하며, 그 인기는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런 원인은 정부의 정책실패에 기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였으며, 사회적 분위기마저 부동산을 사는 곳이 아닌 사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인 듯 다루어짐에 따라 덩달아 공인중개사의 인기도 높아지게 되었다. 매년 2만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과히 국민자격증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렇듯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이 50만 여명에 이르고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공인중개사가 11만 여명을 넘긴지 오래인 현 상황. 한정된 시장에 포화상태에 이른 부동산중개업계는 해가 갈수록 경쟁이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블록체인기술의 도입과 공인중개사!         


블록체인기술이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한 후 이를 동시에 수많은 컴퓨터에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을 말하며,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부른다. 특히 블록체인기술은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거래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현재 위조화폐방지, 전자투표, 부동산등기 관련 등 많은 부분에 이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이 본격적으로 부동산중개업에 접목이 된다면 부동산거래시장의 주요 패턴은 중개가 아닌 직거래로 그 모습이 상당부분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하다. 

이에 자신만의 특화된 부분의 영역을 잘 발굴, 준비하여 수년 내 도래할 시장의 변화에 발을 맞추어 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자격증이 있다고 돈 벌 수 있는 시대는 저물었다!     


부동산중개업은 예전과 달리 해야 할 공부도 많고 지켜야 할 의무도 상당하다. 권리에 비해 의무가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하는 공인중개사의 업무는 시대에 맞는 공부 양 또한 상당한데 영업력과 기획력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 마케팅을 위한 블로그나 유튜브 등 개인 채널도 가동이 되어야 한다.

이미 상당한 수의 현업 공인중개사들은 자신만의 특화분야를 향해 자신만의 마케팅노하우를 가지고 시장의 수급에 대처하고 있다.  

   

중개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     


부동산중개라는 것은 중개대상물이라는 물건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법률, 경제 등 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직업이지만 마지막은 언제나 소유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그 이용을 도모하는 사람에 대해 설득하는 것이다. 즉 그 물건의 권리에 대한 것을 넘기려는 사람과 가지려는 사람에 대해 일이 진행된다. 즉 결국 부동산중개업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신뢰가 형성되어야 하며,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충분해야 한다. 다만 지나친 감정이 개입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임대인이 말한 내용을 임차인에게 전달하여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임대인이 도배는 안 해주겠다는데 목소리가 조금 언짢은 듯 했어요. 도배 상태도 안 좋은데 좀 해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위와 같은 경우는 지나친 감정이 개입되어 임차인 눈치에 말하지 않아도 될 개인 느낌들까지 말하는 식이다. 이는 전문가를 지향하는 공인중개사라면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내용이다.      

그럼 왜 감정이 들어가면 안 될까?     


위와 같은 말을 임차인이 듣게 된다면 공인중개사가 의도하는 감정에 이끌려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이고. 임대인이 지나치게 퍽퍽하게 나온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결과 임차인은 당장 임대인을 우군이 아닌 적군으로 생각할 것이며, 다음 계약조건에서 일말의 양보도 안 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으로 심할 경우 계약의 파기까지 주장할 수 있다. 

이는 눈치보며 내 뱉은 공인중개사의 언행이 결국 조율을 다시 해야 하는 등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경우에는 당당하게 "임대인이 도배는 안 해주겠다고 합니다."라며 분명한 어조로 말하는 것이 좋다.     


공인중개사는 전문직이지만 영업력은 필수!     


공인중개사는 전문직이다. 직장인과 달리 공인중개사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한계가 없다. 다만 영업력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인맥과 학력을 갖추었더라도 영업력을 키우지 않으면 자멸하고 마는 게 부동산중개업계이다. 준비가 안 된 공인중개사에게는 결코 기회라는 녀석이 찾아가지 않는다.

영업방식은 지역마다, 매물의 특성마다 그리고 공인중개사의 각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데 보편적으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블로그나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을 가동해서 나름의 적용루틴을 찾아야 한다. 

예전에야 전단지나 명함작업이 기본이었다면 지금은 SNS 채널이 기본이며, 때에 따라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빌딩관리인 등 주변인들을 활용한 정보습득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영업력을 배양해 나가야 하는 중개업무, 뭘 해야 하는 지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디테일을 배우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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