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회사에 평생 충성했을까?
회사 관계에 왜 그렇게 집착했을까?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회사에 솓았을까?
과연 회사를 위한 노력이 의미가 있었을까?
40대 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가장 많이 듣는 후회 섞인 말이다.
최근 회사원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사실 최근이 아니라 5년 전부터 두드러지게 벌어지는 현상들이다.
커리어컨설팅을 40대 중후반 분들의 방문이 점점 많아지는 것만 봐도 그렇다.
정년은 분명히 늘었지만 사실 기업현장에서의 직장인 수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40대부터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은행 대기업 백화점 등등 부장급 분들이 방문하신다.
연봉은 직장인 상위 10% 수준이다. 건강상의 문제, 직장상사와의 갈등, 회사에서의 퇴사 압박 등
더 이상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 방문하신다.
많은 직장인들은 평소에는 은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정신없이 바쁘게만 살아간다.
은퇴가 이렇게 빨리 다가올지 몰랐다고 한다. 20대~40대 청춘 다 바치고 나니
이제는 등 떠밀리는 일 밖에 없다는 것이 괴롭다고 말한다.
위에서는 고액연봉자라 싫어하고 밑에서는 고인 물로 앞길 막는 사람 취급한다.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고 위기를 느끼는 순간 멘붕에 빠지게 된다.
이 분들이 궁금한 건 ‘이제부터 뭘 해서 먹고사냐' 이다.
목돈이 퇴직금을 다 넣어서
'치킨집을 해야 되나?'
'카페를 해야 되나?'
'편의점을 해야 되나?'
다들 처음에는 남들 하는 것을 하려다가도
평생 모은 돈으로 한번도 안 한 사업을 한다는 것이 두렵고 불안하기만 하다.
다른 곳에 이직하고 싶은데 회사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 취급은 다 비슷하다.
정말 스스로 일을 해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감조차도 안 잡힌다고 말한다.
힘들게 대기업에 가고 똑똑하다 평가를 봤던 사람들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본인 커리어의 계획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 충격이었다.
좋은 기업니까 회사만 보고 일을 하고 회사가 책임져 주겠지라는 막연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어찌저찌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제 마침표를 찍은 시점에 좋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보통 새로운 일은
-다운그레이드 대기업=> 중소기업으로 가서 동일한 직무
-지인 소개 찬스를 써서 도움을 받은 새로운 직무
-전문가를 만나 컨설팅받아 자기에게 맞는 직무
앞으로의 2번째 일은 자기를 위해 일을 하고 싶다 말한다.
인생의 종착역이 보이는 시기기에 정말 나에게 잠재력이 있다면 폭발시키고 싶은 마음도 크다.
하지만 회사원일 때 준비를 해본 적이 없고 회사에서 분업화된 일만 하다 보니
10년이 지나도 전문성이 없다 이력서에 쓸 말이 없다.
대기업에서 쌓아 올린 커리어로 꽤 높은 연봉과 복지혜택을 다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준비한다는 건
참 어렵다.
새로운 도전을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1년이라도 더 버티는 선택을 하는 것도 큰 문제이다.
그렇게 버티기 모드에 들어가 인성이 안된 상사를 만나면 모멸감을 느끼거나
가족들과 가장 먼 곳에 좌천을 시키거나 정말 책상을 빼버리고 하루 종일 투명인간 취급하기도 한다.
처자식이 있으면 비굴하게 참아야 한다.
그렇지만 스스로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가까스로 버티다 보니 여러가지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럴 때 준비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커리어전략 3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한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