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깨어나기 28
무의식 정화를 통하여 어느 정도 어린 시절 억눌러왔던 큰 감정들이 수용되어 해소된 사람의 경우 감정 수용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느끼실 수 있었을 겁니다. 큰 감정들이 수용되고 나면 감정 수용 그 자체로 즐거움을 얻으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수백 개로 분리되어 버려진 내면아이들이 수용되면서 자신이 그 자체로 사랑받는다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구나, 더 이상의 행복한 느낌은 없겠구나 하며 '자기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직접 체험하셨을 겁니다.
그렇게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감정이 올라올 때 알아차림이 쉽게 일어나고, 알아차림은 즉각 수용하기의 단계로 넘어가 매 순간 올라오는 긍정적, 부정적 감정에 동일시되지 않고 그저 지나가게 두게 됩니다.
그렇다면 애매한 크기의 감정은 어떻게 수용될 수 있을까요? 일상생활을 하다가 '오늘은 왠지 모르게 우울하네.' 정도의 감정에 대해서 방법론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방법론은 '수용하기'를 목적으로 하지만 그것의 과정이 세세히 설명되어 있다면 더 쉽게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방법론을 설명드리는 것입니다.)
[느껴지는 우울한 감정을 내면아이로 인지하고, 앞으로 몇 시간이고 몇 년이고 우울한 감정과 손잡고 함께 있기를 선언합니다.]
ex) 아침에 일어나 왠지 모를 우울한 감정이 느껴진다 》 알아차린다 》 마음속으로 '우울아, 지금부터 언제 까지던 너와 함께 있을게, 너는 내 마음 안에서 편하게 존재해도 돼.'라고 생각한다. 》 실제로 우울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포기하고, 우울한 마음이 계속해서 나를 고통스럽게 할지언정 이 느낌과 계속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일상생활한다. 》 이때 감정이 사라지도록 기분이 좋아지는 행동을 하는 것을 자제하고 걷거나 요리하거나 밥을 먹거나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우울한 감정이 거기에 있는지 계속해서 관찰한다. 》 어느새 우울한 마음이 수용되어 사라지고 평화로운 행복이 느껴지는 것을 관찰한다.
이 방법은 육체의 고통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생리통, 감기 증상, 근육통 등이 발생했을 때, '이 고통을 완전하게 수용한다, 이 고통을 환영한다, 나는 완전히 이 고통과 함께하겠다, ' 등 마음속으로 선언하시고 실제로도 고통을 없애려 하지 말고 고통을 느끼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고통이 느낄 수 있을 만한 고통으로 작게 느껴지거나 아예 사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에는 의사의 처방대로 행동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마음의 고통도 감정체와 육체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은 등 육체의 고통으로 느껴집니다. 그렇게 때문에 육체의 고통을 수용하는 습관을 들인 사람은 마음의 고통도 쉽게 수용하게 되며 이 모든 과정이 마음 근육을 향상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 방법 이 외에도 감정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론들은 많은 영성가들이 책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도나 메서드, 네 가지 질문 등.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