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 생산적인 삶을 쫓는 이유

04. 깨어나기 29

by 쏠이

자기 계발이 되는 취미를 찾아보신 적 있나요? 단순히 해보고 싶어서 라는 이유가 아니라 이것을 하면 내 인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격증 따는 것을 취미로 해보신 적 있나요? 승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주말에 영어학원을 다닌 적이 있나요?


주말이나 퇴근 후 자신의 시간을 보낼 때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면 우울해지거나, SNS에 운동하는 사람들 자기계발하는 사람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 우울해지거나 야근을 한 날에는 무언가 이루어낸 것 같아 기분이 좋거나 '갓 생'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그 반대의 경험인 무기력, 우울감, 도태되는 것 같은 두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감정들이 당신을 '갓 생'을 추구하도록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왜 갓생을 추구하기 시작했습니까? 경쟁사회가 도래하고 나서, 더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어렸을 때부터 등수가 높은 것을 선호하면서 등 우리는 발전적인 것이 성공적인 것이다라는 관념을 무의식에 심게 됩니다. 공부를 못하면 나중에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라는 두려움은 우리를 학창 시절부터 새벽까지 하는 학원에 다니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어땠습니까? 진정 공부를 잘하던 사람만이 성공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생산적이어야 한다라는 마음은 노력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버림받을 것이다. 성공하지 못하면 부모님이 나를 등질 것이다. 친구들이 나를 무시할 것이다.라는 무의식의 발현입니다.

갓생을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어렸을 때부터 가난한 집안을 일으킬 기대의 대상이었거나, 공부를 잘하는 등 어떤 조건화된 나에 대해서만 칭찬받았거나 부모님이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지길 선호했거나 등 사랑받지 못한 경험을 하며 자랐습니다. 여기서 '사랑받지 못한 경험'이란 있는 그대로로 완전하다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 본연의 모습이 차별받거나 일부의 모습만 받아들여지고 부정적인 것은 버려진 경험을 의미합니다.

내가 어떠한 일에 관심을 가지던 부모님이 지지해 주던지, 부모님이 나에게 어떠한 기대도 없이 키우던지, 내가 태어나서 부모님에게 짐이 되는 것이 아니고 사랑의 결실 그 자체만으로의 역할만 했던지 등의 분위기에서 성장한 사람은 생산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오류를 범하면서 살아가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제는 그러한 환경에서 살게 한 부모님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이러한 환경의 부모님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아차립시다. 여러분의 부모님도 여러분과 비슷한 무의식을 가지고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것을 알아차립시다.)


이렇게 조건화된 집안에서 성장하면서 생산적이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버려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안고 갓생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에는 번아웃, 무기력, 우울증을 겪으며 그렇게 두려워하던 사회에서, 부모님께, 친구들에게 버림받는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도록 실업자가 되는 경험, 회사를 다니며 공황장애를 얻는 경험, 사회적으로 성공했을지라도 부모님이 인정해주지 않는 경험 등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갓생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 반대의 체험을 하면서 회피해 오던 공포스러운 감정을 관찰하고 느껴주면 내가 어떤 일을 하던, 어떤 존재이던, 가만히 누워서 숨만 쉬어도 인정받고 사랑받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존재 그 자체로 사랑받게 됩니다. 이제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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