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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Nov 07. 2018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TV시리즈 특별판 DVD 리뷰

특촬물의 추억

                                                                       

골라이온(볼트론), 메칸더 V, 마징가 등의 재페니메이션보다 나는 후뢰시맨을 가장 사랑했다.
(몽키삼총사, 피구왕 통키, 달려라 부메랑, 슛돌이도 돌아보니 죄다 일본꺼네...)

어린시절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늘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았었는데 엄마는 가끔 나를 데리고 비디오 대여점에 가서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 주시곤 했다. 그 시절 대여 가격이 500원인가 1,000원 이었는데 대여점에 가서 뭘 볼까 테이프의 케이스에 적혀있는 문구나 그림을 보는게 낙이었달까(이 '낙'은 중고등 학생이 되어 만화책과 음반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다행히도(?) 나의 전대물 역사는 후뢰시맨-바이오맨-마스크맨 까지만 이어졌다. 어릴 땐 한국어 더빙이 된 전대물이 한국에서 만든 줄 알았고 당연히 한국 사람들이 출연한 건줄 알았는데 조금 커서보니 다 일본 사람들. 울트라맨이나 고지라, 가면라이더 같은 특촬물 형식의 장편 드라마(?) 라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됢.





아무튼 알라딘에서 서핑을 하다 우연찮게 마주하게 된 후뢰시맨의 한정판 dvd다.




분명 얘를 본건 알라딘이었는데 알라딘에 회원들이 몰리다보니(그놈의 굿즈 땜시...) 이 한정판 박스 세트가 품절이었다.

아니, 다시 얘기할게. 제품은 있는데 퍼즐이 들어가 있는 초회판은 품절이었다.











그래도 이왕 사는거 초회판이 좋겠다 싶어서 무심코 예스24에 들어가 봤는데 퍼즐판의
재고가 아직 남아있었고 무려 빅세일을 하는 중.










게다가 6번 디스크의 50초 정도 영상 잘림 문제도 수정된 버젼이다.





난 전혀 몰랐떠.





이런거 찾아내는 애들 보면 좀 무서움.

아무튼 예스24의 기본 할인에 쿠폰, 네이버 페이 포인트 결제 까지 해서 198,000원 짜리를 129,300원에 구입했다.



알라딘이 플래티넘 레벨이라 좋긴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있어서 엔간한 블루레이 한정판이나 한정판 엘피 같은 건 줄도 못서고 끝남. 회원 레벨이 높은 사람들에게 예약 우선권 같은 걸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알라딘님.



aladeen madafuka♥︎




아무튼 앞으로는 알라딘 말고도 다른 온라인 서점을 잘 뒤져봐야겠다. 상품 구색도 해외 수입반 앨범은 예스24가 몇 배나 많음. 알라딘은
주로 수입 음반을 안 올리고 회원 중고로 돌리는 중.




다시 후뢰시맨으로 돌아가 보자.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TV 시리즈 특별판의 구성은



일본 오리지널 본편 20 디스크
한국 더빙판 10 디스크
고급 철제 수납장
고단샤 공식 가이드북
기념 코인
렌티큘러 퍼즐



...정도다.


이걸 각각 묶어서 낱개로도 판매하고 있으니 가격이 부담되는 분들은 낱개로 구입




하지말고 그냥 예스24 가서 사시라. 개 싸다♥


심히 일본스러운 철제 박스다.




배송은 주문한지 하루만에 옮.




케이스를 오픈하면 만날 수 있는 특전 코인.




후뢰시맨의 로고가 박혀있다.

특전이라서 케이스를 따로 마련해 주는 센스.







아주 칭찬해



dvd는 각 챕터를 이루고 있는 레드-그린-블루-옐로-핑크 후뢰시를 상징하는 케이스들에 일본판 두어장 한국어 더빙판 한두장 정도 들어있는 구성이다.




아웃 케이스를 덮고있는 dvd 표지는 몰라도 내부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예전 비디오 테이프 시절의 그것을 구현하려고 애를 많이 쓴 티가 난다.



정말 최고야 이번 구성♥︎





보너스로 들어있는 가이드북은 한국어 필터가 적용되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으 사랑 너의 사랑 레이 네펠★





찰진 성우님의 목소리가 매력이었던 레이 원더.




대박사 리 케프렌은 전자 오르간 하나로 괴수들을 제작하는 멋쟁이시다.





최종 보스인 대제 라 데우스.

가면만 날아다니던 기억이 새록새록.







중간보스 급이지만 알고보면 쪼렙인 레이 가르스.





그리고 어릴적에 '히어로도 죽을 수 있겠구나' 싶었던 생각을 주게했던 에피소드인 15화.








후뢰시킹이 절단되는 충격과 공포의 장면이었다.

알고보면 후뢰시 타이탄 제품을 위한 것이었겠지만...









예전 전대/특촬물 치고 굉장히 영리하고 촘촘한 시나리오였다. 시리즈 초반부터 복선 투성이에 인과결과가 아주 잘 드러나 있는 작품임. 게다가 애들용인데도 새드엔딩의 반전을 보면 뭐 말 다했음.








아마 후뢰시맨이 전대물의 효시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히어로의 정립을 잘 해 놓았다. 레드는 빨간색임에도 불구하고 리더고 남자남자한 색상인 그린, 블루, 여자여자한 색상인 옐로 핑크까지 딱 다섯명의 숫자놀이는 지금의 원피스와도 일맥상통한다.
(색상과 순서로 이루어진 캐릭터별 매력은 일본 특유의 문화일지도...)


각기 나뉘어진 케이스는 렌티큘러로 여러 각도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홀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후뢰시맨 dvd





별거 아닌데도 세심한 배려가 느껴짐.
(...은 훼이크고 그냥 비싸게 가격 올리려는 꼼수지 뭐)


이제 영상을 한 번 봐보실까.





대영팬더 오프닝 시그널도 그대로 재현함.





특전 영상엔 예고편과 한국어 더빙 오리지널 오프닝 등이 수록되어 있다.
                                                  



                                                                                                                                                                                                                                                                                



후뢰시맨 하면 역시 국내 성우진의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하는 오프닝이 최고임.



로링 발칸이다!!




                                     

이번엔 새로 편집되서 록 버젼으로 누가 다시 불렀는데 별로.



후뢰시맨 오프닝은 자고로 꼬마 여자애가 부른거랑 후뢰시맨들의 멘트가 섞여 있어야 제맛♥︎





오르간 따위로 괴수를 창조해내는 박사의 능력은 언제봐도 대단하다.





츤츤


난 옐로 후뢰시 보다 레이 네펠 누님이 더 좋았음.






되게 친절한 악당임. 악당들이 자기소개 하는데 말 못하는 가르스 대신 네펠 누님이 대신 설명해줌.





아 정말,
                                                  

                                                                                                                                                                                                                                


















귀염 터지는 악당들일세!!








요즘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당시의 멘트들은 너무 얼척없고 뜬금없어서 빵빵 터진다.                                                  









앗 옐로 후뢰시♥︎
후뢰시 킹이나 후뢰시 타이탄의 피규어도 넘보고 싶지만 워낙 매니아들이 가격을 올려놔서 흠좀무...



바이오맨이나 마스크맨은 후뢰시맨 만큼 빠져 보지 않아서 모으지 않을 예정이라 참 다행이야...
                                                  

이런 리메이크나 복각판이 자주 좀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 시절엔 한 편 한 편 빌려보는게 세상 최고의 행복이었는데 이제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50편을 몽땅 보네.

(세월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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