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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7. 2016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여자에게 첫사랑이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의 첫모습이래요
















조정석을 찬양하라.


이 영화의 제목을 봤을 때에도 예전 동명의 원작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떠오르지 않았다.
영화에 관련된 기사에서 본 정도?
워낙 옛날 영화이기도 했고 봤더라도 너무 어릴적에 봤기 때문에 기억에 없다.
(박중훈과 故최진실님이 주연을 맡았다는걸 인지하는 수준)


이 영화는 조정석의 익살스러움과 신민아의 미모로 예전 원작의 영광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영화다.


영화 초반부,
기대했던 조정석의 '애드립인듯 애드립같지 않은' 특유의 포텐이 터지질 않아 실망을 해 갈 무렵,
영화 중반부터 물밀듯이 밀려와 휘몰아치는 개그공습으로 관객들은 초토화가 된다.
극의 후반부까지도 멈출 생각을 모르는 조정석이 영화 지분의 8할을 가로채가 버려, 나머지 등장인물의 존재감 자체를 앗아갈 정도.


원작이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 대표 남-녀 배우의
투톱' 이라는 공식에는 미치지 못하던 '조정석-신민아' 의
조합이었지만,
원작이 있다는 약점을 2014년식으로 멋지게 커버한 '잘 만든 리메이크 영화' 쯤 되겠다.


영화의 아이덴티티인,
연애, 결혼, 부부간의 갈등도 나름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
'시월드' 로 표현되는 한국만의 '시댁' 이야기를 쏙 빼놓은게 거의 판타지 스러운 영화이긴 하지만.







그리고 '스카이 블루' 씬은 정말이지 뒤통수를 탁. 맞은 듯한 멋진 반전이었다.
('운명' 이라는건 정말 본인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는걸 잘 보여주는 영화)


신민아는 이 장면에서 제일 예쁘다.









+
무대인사를 왔던 신민아는 콩알이긴 해도 비율이 엄청났다.






엔딩 크레딧 후에 나오는 故최진실님을 기리는 문구는 정말이지 가슴이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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