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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크로프트 휴즈 안경테

애쉬크로프트 휴즈 안경테

by 노군



지금까지 이런 안경은 없었다.
이것은 안경인가 깃털인가.




예전에 일반 안경치고는 꽤 비싼 돈을 주고 구입했던 애쉬크로프트의 잠자리(?) 안경.









페이스북에 뜨는 광고들 중에 크라우드 펀딩 광고가 유독 많이 보이는데 그 중에 꽤나 가볍다고 하는 애쉬크로프트의 휴즈라는 제품이 1.5 버젼으로 펀딩하고 있는 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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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그램이 얼마만큼의 하중을 코와 얼굴에 주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애쉬크로프트에서 안경을 한 번 구입해본 경험이 있는 나는 그 업체를 믿고 이전 버젼을 직접 구매해 보도록 했다.



애쉬크로프트의 공식 홈에서 휴즈 안경테의 가격은 150,000원.







퍽 비싼 가격이긴 했지만 네이버 검색으로 조금은 저렴하게 구입했다(공식홈 회원가입 포인트 결제보다 약간 더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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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공식 홈페이지의 패키지와 비슷한 구성으로 배송되는 애쉬크로프트 휴즈를 만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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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안경 렌즈 사이즈가 꽤나 크다. 양 옆의 다리 부분도 일반 안경테와는 다르게 나같은 얼큰이들에게 부담없이 한 곡선 더 휘어져 있고, 무엇보다 전체적인 테의 굵기가 얇고 길다.



거기에 무게는 말도 안되게 적게 나가니, 무리한 운동을 할 때나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딱 적합한 안경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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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크로프트의 기술력이 응집되어 있는 휴즈 안경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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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라서 이렇게 비싼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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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을 주도하던 steadyHD 와 콜라보한 문구가 안경다리에 적혀있다.



내가 뿔테 안경만 고집하는 이유는 금테나 일반 테의 안경들의 코를 누르는 다리들이 영 거슬리기 때문.














하지만 안경테 자체의 무게가 가볍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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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영 별로다 다른 안경테들은.



착용하고 근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여전히 가볍게 잘 쓰고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십개의 안경테들을 다 씹어먹을 듯한 스펙과 무게와 가격(...)을 자랑하는 애쉬크로프트의 휴즈 안경.



높은 가격이 좀 걸리긴 하지만 이런 안경 하나쯤은 있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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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크로프트를 상징하는 A가 새겨져 있는 안경테의 끝자락.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큰바위 얼굴들을 위해 안경 다리 부분이 안경의 전체 폭을 넘어가는 휘어짐 처리가 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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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한 번 더 휘어져 있다.




얼굴이 큰 사람들 중에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은 늘 느끼는 불만을 애쉬크로프트 휴즈는 해소해 준다.



얼굴 사이즈에는 맞는 안경 가로 길이이지만 대부분 얼굴 옆의 살이 눈 부분보다 더 넓기 때문에 결국 안경 다리 부분이 살에 직접 맞닿아, 꽉 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휴즈는 아주 여유롭게 귀쪽으로 넘어가는 다리넘김을 보여준다.





마치 나를 위해 맞춤제작된 안경 같달까.



애쉬크로프트 휴즈의 전체 스펙은 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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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바라본 안경테의 가로 길이가 14.6cm이고 다리길이는 148cm이다.




안경에 보편적으로 쓰여져 있는 사이즈는


55□21 148



으로 볼 수 있는데 휴즈의 경우엔 안경 알 하나의 크기가 5.5cm, 콧등 위로 지나가는 브릿지의 길이가 2.1cm 라는 뜻이다. 대개 안경 정면의 가로 사이즈는 테에 적혀있지 않다. 다리길이가 적혀있는 저 뒤의 세 자릿수에 가끔 헷갈려 하는데 저건 안경 전체 가로길이가 아니니 참고하시길.




나도 한 때는 저 세 자리 치수가 안경 정면에서의 길이인 줄 알고 구입했다가 안경이 얼굴에 낑기던 경우가 부지기수.




하지만 뭐니해도 안경은 안경점에 직접 가서 써보고 사는게 최고다.



안경이 참 많이 남겨먹는 장사라고는 하지만 이것저것 따지면 아무것도 못 구입하지...

(그래서 난 온라인으로만 안경테를 삼♥︎)





그럼 이제 휴즈가 얼마나 큰지 비교를 한 번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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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의 금테는 운동할 때 주로 쓰는 안경이고 중간의 검은테가 동네 안경점에서 구입한, 메인으로 쓰고 있던 안경, 맨 아래의 안경테가 애쉬크로프트의 휴즈다.



뿔테보다 정면 사이즈는 작지만 안경 다리부분은 비슷하게 벌어져 있는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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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안경테 하나만으로 인상이 확 달라진다. 특히 뿔테만 수십년째 고집하던 내가 이 안경테를 쓰니 인상이 훨씬 좋아졌다고 주변에서 아주 난리(그런 사람 없었음).



이 휴즈를 고른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애쉬크로프트에서 판매하는 휴즈 선글라스 클립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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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현재 공식 홈에서는 품절된 상품인데 당시엔 색상도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재고가 넘쳤었음. 휴즈 안경테 자체는 비싸서 다른 온라인몰로 구매하고 선글라스 클립은 따로 판매하는 곳이 별로 없어, 요것만 애쉬크로프트 공식홈에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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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 선글라스 클립은 가운데 브릿지 부분이 꺾였다 펴지는 스타일이고 안경테 양쪽 위와 아래에 끼우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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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 안경테를 잡아주는 요 고무 패킹처리가 된 부분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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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 안경테에 착용한 모습.jpg




약간 들떠있는 모습이긴 한데 이게 또 예쁘다. 마치 독특한 렌즈를 덧댄 느낌이랄까(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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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안경 렌즈가 두 개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다.




이정도면 굳이 안경 무게가 가벼운 휴즈를 선택한 이유가 없어지는 느낌의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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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속 괴짜 박사의 안경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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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착용하는 선글라스는 동네 단골 안경점에서 아주 싸게 구입한 터라 부담이 없고 보잉 선글라스는 잘 사용 하지 않는 중, 그리고 몽블랑 선글라스 역시 사이즈가 좀 작아, 거의 안 쓰고 있다.



올 여름 선글라스는 이 휴즈 선글라스 클립으로 때워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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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 좀 10만원대 아래로 내려주면 종류별로 안경을 구매할 텐데 아직 너무 비싼 애쉬크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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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의 렌즈는 단골 안경점에 가서 늘 쓰던 도수로 맞춰왔다.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게 기존의 안경 도수가 잘 안 보이거나 흐릿하면 시력검사를 새로 하는게 맞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경을 새로 맞출 때 아무 생각없이 시력검사를 또 하게 되는데 그 경우 자신의 컨디션이나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보이는 사물의 상이 다르게 되기 때문에 기존의 안경 도수에서 좀 낮게 새로 구입하게 된다. 그러니 눈이 새 도수에 맞춰져서 점점 안 좋아지는 것.


참고로 나는 지금 내 시력에 맞춘 안경 도수로 20념 가까이 렌즈를 맞추고 있다.



한 번 안경 렌즈를 제작한 곳에 회원가입이 되어있다면 새 안경을 맞출 때, 시력측정을 새로 하지 말고 그냥 예전 도수로 렌즈를 똑같이 맞춰달라고 하는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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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테는 사지 않고 렌즈만 맞추는데도 친절하게 안경 케이스와 안경닦이 천을 주시던 고마우신 나의 안경 단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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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크로프트 d. anderson 과 휴즈



애쉬 크로프트의 휴즈 안경테는 너무 가볍고 내 얼굴에도 딱 맞아서 최애하는 안경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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