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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7. 2016

나를 찾아줘

gone girl

'what are you thinking?'
'how's your feeling?'
'who are you?'





"그게 결혼이야"


















데이빗 핀처가 만들면 치정극도 스릴러가 된다.


국내에는 '나를 찾아줘' 라는 묘한 제목으로 들어왔지만 영화의 흐름과 일맥상통하니, 제목을 처음 보고 '더럽게 촌스럽네' 라고 여겼던 내 의중을 살짝 반성한다.


다른 영화들은 모르겠고 '세븐' 과 '파이트 클럽' 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본인의 '스타일' 이 있는 감독이라 이 영화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거기에 휘몰아치는 폭풍같은 연기를 보여준 여자 주인공 '로자먼드 파이크' 의 등장은,
그녀를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이 봤을때 쌩뚱맞게 나타나 뺨을 세차게 후려 갈기는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연기력에 있어서 아찔감을 선사한다.
(거의 그녀의 원탑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감독 명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 되는걸
한번 꼬았고
그걸 다시 한번 더 비튼 줄 알았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하지만 '에이 설마~' 라며 치부해 버릴 것들도 극중에서 대사로 나오게 되면 의심이 가는 것도 감독의 재량이다.


극을 따라가며 중반부 부터 '혹시나' 했던 생각이 '역시나' 로 바뀌며 극중 여형사의 심증을 따라가는 관객을 뒤흔드는 영화 되겠다.





+
'앤디' 로 출연한 모델 출신 배우, '에밀리 라타코스키' 의 미래가 기대된다.






++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 부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
영화엔 남녀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이 뒤범벅되어있다.
그리고 여러 치정극 영화들에 대한 오마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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