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군 Jul 23. 2019

영화 라이온킹 리뷰 쿠키영상 없음

동물의 왕국 실사판.

미래를 바꾸려면 과거를 잊어야해.











동물의 왕국 실사판.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었던 '라이온 킹(1994)'이 25년만에 부활했다. 원작 애니메이션과 똑같은 스토리와 주인공을 가지고 '실사화' 만 한 채로. 



프라이드 랜드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무파사(제임스 얼 존스)'. 그의 아들인 '심바(도날드 글로버)'는 어느날 삼촌 '스카(치웨텔 에지오프)'의 계략으로 아버지를 잃고 나라에서도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그런 심바가 다시 프라이드 랜드의 왕좌를 거머쥔다는 이야기.



디즈니의 '실사화 프로젝트' 는 예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다. 주로 '사람' 이 주인공이었던 애니메이션을 넘어, 특히 '정글북(2016)' 에서 보여준, 온갖 동물들의 실사화는 지금의 라이온 킹을 만들어낸, 견인차 같은 역할을 한 영화다. 영화 라이온 킹 역시 내가 동물의 왕국을 보고 있는건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고 있는건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미친듯한 영상미를 뽐낸다. 무파사의 바람에 날리는 갈기라던지 노을이 지는 석양, 여러 동물들의 털 등 컴퓨터 그래픽 엔지니어들의 피와 땀이 한데 뭉쳐있는게 눈에 훤히 보인다.





25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낡아보이지 않는 라이온 킹의 스토리는 그만큼 '뻔하지만 훌륭한 이야기' 라고 추대할 수 있겠으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없이 오직 컴퓨터 그래픽에만 전력을 다한 느낌도 든다(cg 작업이 쉽다는 얘기가 아니라). 앞서 말했듯이 표정이 전혀 없는 실제 동물같이 등장인물들을 묘사했기 때문에 어린시절 우리가 애니메이션으로 봐왔던 라이온 킹 원작과 비교했을 때, 감정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건 라이온 킹 실사판이 지닌 양날의 검이다.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 실사 비교.dongmuleuiwangkook


앞으로 속속 디즈니의 실사버젼 영화들이 개봉할 예정(뮬란, 인어공주 등) 인데 라이온 킹 처럼 동물들이 주인공인 영화들은 굳이 실사판으로까지 만들지 않아도 될 듯...


아이언맨 시리즈로 유명해진 '존 파브로' 가 감독직을 맡아서 cg만큼 더 놀라웠던 영화, 라이온 킹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 조 리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