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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Dec 14. 2019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6 언더그라운드 리뷰

액션 블록버스터의 고인물이 돌아오셨다!

이탈리아, 사랑한다!





다비드 상은 안돼! 다비드는 안돼!!





다비드 물건이 그렇게 작다던데... 진짜 작네. 나가서 대볼래? 아니면 그냥 갈까?





- 당신 누구야?

- 그 방아쇠를 당기게 해줄 사람.





죽어서 가장 좋은 건 자유야. 어차피 죽을 건데 살아있을 때 죽는게 낫지.





비켜줄래요? 당신 물건이 내 몸에 닿고 있는데...





브루스 웨인 흉내 그만해!!!





- 혹시 1983년에서 2015년 사이에 미국 극장 가본 적 있어?

- 다운 받아서 폰으로 보는데?

- 저런 나쁜새끼.





또 이렇겐 못 해. 난 버리고 못 가. 우리에겐 우리 뿐이야.





- 하나 물어봐도 돼요? 단 한 순간, 원하던 모든 걸 잡을 기회가 있다면 잡을거예요? 아니면 놓칠 거예요?

- 그거 에미넴 노래 아니야??

- 염병할! 닭살이 다 돋네!!





- 누르씨 아세요?

- 누르는 멍청이죠.

- 누르는 죽었어.

- 아 그 분은 돌아가셨죠...

- 다른 사람이야! 젠장!! 어떻게든 만회해!!!

- 누르씨는 벨트와 함께 발견됐어요. 목에 감겨 있었는데 자위 중에 변을 당했어요. 격렬한 자위였죠. 안 됐어요... 다들 한 번씩은 목도 졸라보고 그러잖아요.

- 원 제발 입 닥쳐!!!!





우린 기억되지 않겠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기억 될거야.





노래 누가 골랐어??





잘 들어라. 이 나라가 적이다. 우린 약점을 공격하는거야. 병원을 공격해서 안전을 빼앗고, 학교를 공격해서 미래를 빼앗고, 젊은이들을 공격해서 희망을 빼앗아라.





당신 어머니 만나고 싶어.





제다이가 된 기분이야!





- 여기 있었네! 클리버스!!

- 뭐?!

- 그런 TV프로그램 있어, 가자. 뻐킹 밀레니얼스 같으니...














그야말로 역대급 액션 영화!



블록버스터의 상징적인 존재인 마이클 베이가 감독한 영화 6 언더그라운드는 세상에서 존재를 지우고 살아가는 여섯 명의 '고스트'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6언더그라운드는 영화관에서 개봉을 하지 않고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전에 공개했던 '결혼 이야기'나 '아이리시맨'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도 극장개봉을 했었지만 넷플릭스가 최근에 공개한 영화들 중에 가장 오락성이 짙은 6언더그라운드는 아이러니하게도 넷플릭스에서만 플레이되고 있다. 마이클 베이 감독 역시 '이제 세상이 변했다'면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2017)' 이후로 3년만에 감독직으로 복귀하는 작품을 스트리밍 사이트로 낙점하며 자신의 새로운 커리어를 쌓았다.


사실 영화 6 언더그라운드의 제작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총 1,700억원(1억 5천만 달러) 정도 된다. 넷플릭스가 OTT 업계 후발주자들(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플러스 등)을 상당히 견제하고 있는게 눈에 보이는 제작 투자인데 알고보면 헐리우드에선 그닥 큰 돈은 아니긴 하다(최근 개봉했다 폭망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가 1,800억원 정도 썼다. 넷플릭스 아이리시맨의 제작비 역시 1,800억원).


어찌됐든 영화제작만 하다가 3년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마이클 베이의 6언더그라운드는 그가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액션씬을 갈고 갈아서 만든 영화같다. 그야말로 어마무시하고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새로운 액션 시퀀스만 짜려고 몇 달을 바친게 눈에 보이는 통쾌한 액션을 보여주는 블록버스터 영화다.



영화를 이끌고 가는 사람은 코드네임 '원(라이언 레이놀즈)' 으로 불리우는 억만장자.





취미삼아 투르기스탄에 인증샷을 남기러 봉사활동을 갔다가 갑자기 시민들에게 가스 테러를 일삼는 독재자, '로바흐(리오 라즈)'의 존재를 알게된 뒤, 미국정부도 어쩌지 못하는 악인들을 처단하고자 스스로 존재를 지우고 요원노릇을 하게되는 인물이다.





전직 CIA 요원이었던 '투(멜라니 로랑 / 카미유 역)' 는 형 로바흐와는 정 반대 성격인 동생 '무라트' 를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다 미국정부에 환멸을 느끼고 원과 함께한 인물이다.





과거에 살인 청부업자였던 '쓰리(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 하비에르 역)' 는 자신이 죽인 대상의 딸과 치매에 걸린 자신의 어머니 때문에 마음이 흔들려, 히트맨을 그만두고 합류했다. 투와는 연인사이.





팀과 따로 떨어져, 파쿠르로 이동하면서 전체적인 상황을 중계하는 역할인 '포(벤 하디 / 빌리 역)'는 귀금속을 터는 좀도둑이었지만 원에게 끌려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된다.





팀에서 '닥터' 로 통하는 '파이브(아드리나 아르조나 / 아밀리아 역)'는 전투원은 아니고 말 그대로 팀의 응급상황을 도맡는 캐릭터다. 끝까지 살아남는 인물인데도 1~4 처럼 과거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걸 보니 아마 편집된 듯.



날 가져요 엉엉



'드라이버'로 활동하는 '식스(데이브 프랭코)'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2017)' 의 '베이비'도 울고갈 정도의 운전실력을 뽐내는, 팀의 운전기사다.





이탈리아에서 식스가 사고로 죽자, 팀의 리더인 원은 물건을 사듯 새로운 인물인 '세븐(코리 호킨스 / 블레인 역)'을 찾아나서며 영화가 시작된다. 세븐은 아프카니스탄에서 상부의 오더 덕분에 전우를 잃은 비운의 군인.





원은 독재자인 로바흐 대신 민주주의를 좋아하는 동생 무라트를 왕좌에 앉히려고 한다. 먼저 로바흐 밑에 있는 네 명의 장군을 없애버리고 로바흐가 비호하고 있는 무라트를 납치해서 그를 로바흐의 폭정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새로운 국왕으로 추대한 뒤에 현재 정권을 잡고있는 로바흐를 국민들의 손으로 처단하길 원하고 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답게(!) 전혀 어렵지 않으며 상당히 스타일리시한 화면으로 각 캐릭터들을 소개하면서 원이 그렇게 씹어대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어필하려 열심히 노력하는 영화다.



독재자인 형 로바흐.
형에게 이골이 날 정도로 시달린 동생 무라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6 언더그라운드는 이탈리아, 홍콩, 투르기스탄을 종횡무진 오가며 어마어마한 물량의 액션을 보여준다. 오프닝 이후 20분 동안 눈을 한시도 떼지 못하게 만들며 이탈리아 시내에서 벌어지는 카 체이싱 시퀀스는, 별거 없는거 같아 보이지만 액션 영화에 목말라있는 관객의 입맞에 딱 맞춘 아슬아슬한 자동차 액션과, 스턴트가 아니라 모조리 CG같아 보이는 액션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스턴트 연기 덕분에 정말 간만에 손에 땀을 쥐어가며 영화를 감상하게 만든다.




I LOVE ITALY♥︎




이후 홍콩 펜트하우스에서 보여주는 한정된 상황에서의 잠입 액션과 빌딩 최상층에서 물폭탄을 터뜨려버리는 호쾌한 장면들 역시 마이클 베이 다웠다.




마지막 무대였던 좁디 좁은 요트에서 펼쳐지는, '원' 이 백만장자가 된 이유를 보여주는 씬에선 정말 오랜만에 영화 보면서 깔깔 대고 웃었을 정도.






사실 6언더그라운드를 보면서 빵빵 터졌던 장면들은 바로 라이언 레이놀즈가 뱉는 구강액션 덕분이다. 마치 마이클 베이급 액션 스케일에 데드풀을 쳐바른 느낌이랄까. 배트맨, 조커 개그 드립은 물론이고 영화 대사 인용, 캐릭터 언급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오마쥬와 패러디들이 난무하는 액션 영화다. 게다가 대놓고 진지빠는 영화라서 분위기상 데드풀 시리즈보다 더 웃기게 느껴진다는게 함정. 거기에 고전 TV 시리즈 드립, 에미넴의 'lose yourself' 가사를 그대로 베낀 부분에선 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 홍콩의 펜트하우스 유리들을 부술 땐 제임스 카메론이 런칭한 사운드인 THX의 로고 음향효과를 사용했다. 아니나 다를까 작가가 '좀비랜드(2009)' 부터 시작해 '데드풀' 시리즈로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폴 워닉' 이다. 이쯤되면 정말로 데드풀의 '웨이드 윌슨' 이 라이언 레이놀즈를 연기하고 있는게 확실하다. 데드풀 시리즈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반드시 감상하는걸 추천한다. 액션을 하지 않을 때나 액션을 할 때나 입으로 터는 라이언 레이놀즈를 보면서 내가 지금 데드풀을 보고있는건지 6언더그라운드를 보고있는건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액션 블록버스터 다운 영화를 본 느낌이다. 아무 생각 없이 낄낄 대면서 시원하고 통렬한 액션 영화를 본게 대체 얼마만인가. '세상에는 나같은 영화 감독도 있어줘야돼' 라는 듯, 여지없이 폭발물들을 영화 속에서 펑펑 터뜨려주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6언더그라운드는 벌써 후속편이 기대 될 정도로 중독성있고 강렬하며 '킬링타임용 영화'라는게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참고로 팀이 해산한 뒤에 원은 오페라 하우스에서 만나 원나잇을 한 바텐더와 미래를 그리게 된다.





다만, 이제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마이클 베이를 상징하는 영화가 되었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진지한 분위기에서 대사를 할 때와 전투기 공습으로 황량해진 배경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선율은 당연하게도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트랜스포머 사운드 트랙에 가장 잘 어울리는 린킨 파크도 자연스레 그리워지고.


6언더그라운드는 스토리, 액션, 미녀, 물량, 폭발물, 구강액션, ost 까지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

영화 6 언더그라운드 ost 도 상당히 좋은 넘버들이 넘실댄다.


내 최애 뮤지션인 muse - dig down, the handler,

the score - glory, the fear, legend,

애정해 마지 않는 awolnation - run, 

weslchly arms - legendary 등.











++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하는데 6언더그라운드는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스트리밍 되고 있어서, 상영관이 없다. 나는 다행히 43인치 TV에 2.0 우퍼 스피커로 봐서 생생한 액션감이 그대로 전달됐다. 스마트폰 말고 적어도 조금 큰 모니터로 사운드 빵빵하게 해놓고 감상하는 걸 추천함.



어우씨 TV도 같이 터지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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