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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7. 2016

목숨

후회 없이 살고 있나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호스피스 병동에 관한 다큐멘터리 이다.


어릴적 부터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작은 영화들이 좋았다. 똥파리, 파수꾼, 조금 오버해서 고양이를 부탁해 정도 까지.
자주 애용하는 cgv 자체 내에서 작은 영화를 상영하는 특별관(무비 꼴라쥬 - 지금의 아트하우스) 을 따로 지정해, 관객의 영화 선택 폭을 조금이나마 넓히려는 공룡 기업의 얄팍한 배려가 고맙기도 여흥 같기도 하지만 요즘 흥행 하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나 예전 '워낭소리' 의 전례로 봤을 때, 작은 영화를 꾸준히 상영해 주는 시도가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 영화는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실제 환자들 몇명을 기점으로 그들의 삶과 그들 주변 인들의 '주인공을 따나 보낼 준비를 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런 영화를 보는 누구나 당연히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영화 포스터에 쓰인 문구 처럼 정말 지금 현재 후회 없는 삶을 살아 가고 있는지.
한번 사는 인생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이루며 살고 있는지, 얼마나 이루었는지, 행여 이루지 못했다거나 실행에 옮길 용기 조차 없는건 아닌지.
깊게 또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사람의 생이란 정말
뒤 돌아보면
한 순간의 긴 꿈이 아닐까.











+
극 중간 중간에 하늘로 소천 하는 환자들의 모습은 다큐멘터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생해서 슬몃 겁이 나기도 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오늘 하루 후회 없이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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