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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7. 2016

덤 앤 더머 투

dumb and dumber to

번호는 다 맞는데, 순서가 틀려.
(당첨 된 복권을 버리면서)











덤앤더머 탄생 2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후속작이다.


짐 캐리는 날 때 부터 코미디언이었지만 제프 다니엘스는 가끔 코믹 연기에 발만 담궜었을 뿐, 전문적인 코미디언은 아니다.
(오히려 최근엔 진중한 스타일의 연기 고집 했던 듯)
하지만 이 두 사람의 시너지는 20여년 전에 전 세계 사람들이 목격했었고 전무후무한, 말 그대로 전설로 남은 명 연기로 기억된다.
(두 남자 콤비가 개그 캐릭터로 뭉치게 되면 꼭 붙는 수식어가 바로 '덤앤더머' 였을 정도로)


꼭 덤앤더머 탄생 20여년 뒤에 이 둘은 다시 뭉치게 되는데,
전편과 감독(패럴리 형제) 도 똑같고 또, 전편과 비슷한 어드벤처 슬랩스틱에 말도 안되는 상황들, 마지막으로 전편 처럼 두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악당도 여전히 등장한다.


꽤 쉽게 가려고 한다거나 예전의 영광을 등에 업은 얄팍한 술수 일지도 모르겠으나,
미국 내에선 폭발적인 흥행을 올린 영화란다.
물론 전형적인 어메리칸 스타일의 개그가 영화에 고루 퍼져 있어서 그랬겠지만.
그 덕에 국내에서의 흥행은 망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냉담한 편이다.


하지만
전편과 붙어있는 소소한 내용들과 아무 것도 아닌 걸로 배꼽을 잡게 만드는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의 코믹 연기는 '명불허전' 이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어마무시하다.


지나간 옛 스타들을 알아 보는 것도 묘미.









+
딸 역할(페니) 로 나온 레이첼 멜빈의 어딘가 살짝 모자른 연기는 1편의 히로인 이었던 로렌 홀리 보다 더 매력적이다.




++
2034년에 3편이 나온다고 하니 더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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