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군 Sep 27. 2016

빅매치

게임의 룰은 하나. 멈추면 죽는다.











한국형 '아드레날린 24'.


최호 감독이 아드레날린 24를 무척 재미있게 봤나보다. 그래서 논스톱 액션영화를 만들었고, 이정재라는 탁월한 캐릭터를 섭외하고, 한국식 입맛에 맞게 잘, 잘 만들려는 노력이 보였다.


이름만 '에이스' 이고 조커(고인이 된 히스레져 버젼의) 그 자체였던 신하균과 이정재의 개연성만 빼고.


조직 폭력배들 이었나? 하여튼 무슨 갱 조직에 쫓기던 제이슨 스타뎀에 비해 훨씬 젊고 잘 생기고 몸도 좋은 이정재를 움직이게 하는건 게임 메이커였던 신하균이었는데, 난 또 둘이 예전에 원수 지간이었고 그런 줄 알았지.


극 중간에 보아와 이정재의 한강 갈대밭 씬만 없었다면 '아드레날린 24' 가 떠오르진 않았을거다.
(감독이 애교로 그 장면을 넣었는지 오마쥬로 표현하려 넣은건지 감이 안오지만)


조금씩 분량을 넓히다가 주연을 꿰차고 싶은 (한때 아시아의 별이었던)보아의 헤괴한 야심도 슬쩍 들어가 있는 영화다.


논스톱 로드 무비 액션 장르를 시도한 그 자체에 의미 부여를 하고싶다.


꽤 그럴듯하게 잘 만들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