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룰은 하나. 멈추면 죽는다.
한국형 '아드레날린 24'.
최호 감독이 아드레날린 24를 무척 재미있게 봤나보다. 그래서 논스톱 액션영화를 만들었고, 이정재라는 탁월한 캐릭터를 섭외하고, 한국식 입맛에 맞게 잘, 잘 만들려는 노력이 보였다.
이름만 '에이스' 이고 조커(고인이 된 히스레져 버젼의) 그 자체였던 신하균과 이정재의 개연성만 빼고.
조직 폭력배들 이었나? 하여튼 무슨 갱 조직에 쫓기던 제이슨 스타뎀에 비해 훨씬 젊고 잘 생기고 몸도 좋은 이정재를 움직이게 하는건 게임 메이커였던 신하균이었는데, 난 또 둘이 예전에 원수 지간이었고 그런 줄 알았지.
극 중간에 보아와 이정재의 한강 갈대밭 씬만 없었다면 '아드레날린 24' 가 떠오르진 않았을거다.
(감독이 애교로 그 장면을 넣었는지 오마쥬로 표현하려 넣은건지 감이 안오지만)
조금씩 분량을 넓히다가 주연을 꿰차고 싶은 (한때 아시아의 별이었던)보아의 헤괴한 야심도 슬쩍 들어가 있는 영화다.
논스톱 로드 무비 액션 장르를 시도한 그 자체에 의미 부여를 하고싶다.
꽤 그럴듯하게 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