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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7. 2016

김진표 3집 앨범리뷰

jp3

1. intro
2. 샴푸의 요정 feat. 이준, 김조한
3. 믿을진 모르겠지만...
4. 귤
5. #skit - 빠순이의 수다
6. jp mail
7. 인터뷰Ⅰ feat. 지누션, dj wreckx, 지니, shader
8. 인터뷰Ⅱ(3vip! show me da rap!) feat. 조pd, 3534
9. 목격자는 필요없어 feat. mysty
10. 흐르는 강물처럼
11. 350초 미친년추격전 feat. 김호준 in funny powder, mysty, 유타
12. 첫사랑은 죽었다 feat. 이주한
13. 마마 - 2001 bounce version feat. 주석, shader, 랩퍼悲
14. #skit - 2001 벌레
15. 벌레 - 2001 fu*k you version feat. 예요
16. 분노, 왜! - 2001 panic's





2집 'jp style' 을 좀 '날림'으로 발표한뒤 이런저런 활동을 끝낸 후 낸 김진표의 3집 앨범.

지난 앨범의 미련(?)때문인지 이 앨범은 꽤나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특별한 이벤트가 하나 있었는데 김진표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객원 랩퍼를 모집해서 앨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던 것. 나도 한번 지원하고 싶었지만 랩을 잘 못하니 패스. 녹음을 같이했던 아마추어 랩퍼들이 누군지 음반 자켓이나 목소리를 들어보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는 시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패닉에선 들을 수 없는 김진표만의 이야기들을 1, 2집 보다 더 깊숙히 들을 수 있는 앨범. 특히 패닉 서비스트랙은 패닉팬, 이적팬, 김진표팬을 아우르는 곡이라 하겠다.

현란한 dj렉스의 인트로가 끝나면 리메이크 곡 '샴푸의 요정'이 나온다. 이준과 김조한의 만남도 이슈였다. 그 다음엔 한숨이 나오는데 춤도 출 수 있는 타이틀곡 '믿을진 모르겠지만'이 나오고 옛날 김진표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한때 왈가왈부했던 김진표의 여자친구의 유무때문에 김진표가 거짓말로 만들어버린 '귤'. 좀 웃기지만 안쓰러운 스킷 '빠순이의 수다'가 끝나고 김진표의 팬들이 곡 제목을 'jp blues'로 하면 안되겠냐고 끝까지 청원을 넣었던 'jp mail'에선 김진표의 팬들에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 뒤에 연이어 나오는 '인터뷰'시리즈는 말랑말랑한'Ⅰ'과 '3vip'가 같이 작업한 약간 하드한 'Ⅱ'가 인상적이다. 바람둥이 남자를 이야기하는 '목격자는 필요없어'가 지나면 약간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흐르는 강물처럼'이 나오고 제목만큼 재미있는 트랙 '350초 미친년추격전'이 끝나면 이주한과 함께한 '첫사랑은 죽었다'가 나온다. 이 곡은 처음에 들었을땐 거참 우울과 닭살의 늪을 헤쳐나가는 곡이구나 했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이 되는게 참 신기한 곡이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리메이크 곡, '마마'와 '벌레'가 끝나면 '패닉'의 이름으로 오랜만에 작업한 '분노, 왜!'가 나오는데 참 잘 영근 과일만큼이나 듣기 좋았다. 그 뒤로 숨어있는 '샴푸의 요정(한글 랩 버젼)'과 연예인 사생활로 먹고사는 예능프로그램을 씹은 '좆같은 tv연예'로 앨범은 끝난다.

앨범의 사운드나 수록된 곡들의 퀄리티들이 김진표 최고의 앨범이 되지 않았었나 생각 된다.


추천곡
분노, 왜!, 인터뷰Ⅰ, 첫사랑은 죽었다, 믿을진 모르겠지만..., 벌레.





세월이 흘러, 앨범을 덮고있던 케이스는 분실했다.jpg


히든트랙까지 포함하면 17곡이라는 방대한 작업량을 보여주는 트랙리스트.jpg






주로 코믹한 스틸컷이 재킷에 자리잡고 있다. 당시 심장수술을 하고 앨범을 냈던 터라 왼쪽 가슴 위에 볼록 튀어나온 뭔가가 있음.


군대를 빠지기 위한 구라가 아니었을까 할 정도로 지금은 레이싱도 열심히 하고 딱히 또 쓰러졌다는 기사는 안나옴.


건강하길 빈다.


음악 활동도 좀 활발하게 하고.


그래도 나름 힙합 1세대에 한국 첫 랩앨범의 주인공인데


쇼미더머니에서 진행만 하기엔 피가 끓지 않나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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