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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7. 2016

숲속으로

into the woods

이따금 당신은 숲 한가운데 홀로 남겨질지도 몰라요. 누군가는 당신을 속이겠죠. 당신의 편을 정하는건 당신이며, 홀로 됨을 택하는 것도 당신이지만 정작 혼자인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잘생겼으면 됐지, 뭘 기대한거야?
















뭘까 이영화?


디즈니가 드디어 미쳐가나 싶었다.


잭과 콩나무, 라푼젤, 신데렐라, 빨간망토, 마녀를 한데 모아 믹서기에 갈아 봤더니 걸쭉한 모양의 기분 나쁜 초록색을 띈 건강음료를 마신 기분이다.


영화는 각 동화의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 자신들이 이루고 싶은 각자의 소원을 비는 모습으로 출발한다(심지어 뮤지컬이다).


간절히 원하는걸 얻고 싶으면 자신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던건지, 동화는 현실과 맞닥뜨렸을 때 그리 환상적이지만은 않다는걸 이야기 하고 싶던건지, 좀처럼 갈피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영화다.


좀 더 그럴듯 하게 만들 수 있는 소재들을 가지고 시나리오 작가가 일부러 망가뜨린 느낌이다(마약을 하고 집필을 했는지..).


동화 특유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은 물론이고 병맛같은 미국식 개그도 넘쳐난다. 그렇다고 성인용 동화도 아닌것이(전체관람가다) 아이들의 정서에도 썩 좋지만은 않을것 같다.


아무튼 2014년에 봤던 영화 중 가장 황당한 영화였다.





+
그러고 나서 또 마지막에 '내 소원은~' 하는 쿠키영상이 나온다(어쩌자는 거야).

에미넴이 불렀던 'careful what you wish for' 라는 노래가 떠오르던 영화였다.



-아래는 해당 노래의 후렴구-


So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그러니 소원을 빌 때는 조심해

'Cause you just might get it
이루어 질 수도 있거든

And if you get it then you just might not know
그리고 막상 소원이 이루어지면

What to do wit' it, 'cause it might just
넌 그걸로 뭘 해야 할지 모를거야 왜냐면 그건 너에게
 
Come back on you ten-fold
열 배로 되돌아갈 수 있거든
 
I said
말했잖아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소원을 빌 때는 조심해
 
'Cause you just might get it
이루어 질 수도 있거든

And if you get it then you just might not know
그리고 막상 소원이 이루어지면

What to do wit' it, 'cause it might just
넌 그걸로 뭘 해야 할지 모를거야 왜냐면 그건 너에게
 
Come back on you ten-fold
열 배로 되돌아갈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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