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투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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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종말이 오게 된다면
난 너와 사랑에 빠질거야
기본적으로 sf 영화는 꼭 챙겨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보게된 영화.
mtv필름스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하이틴 타임머신 영화를 표방한 영화다.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도 그렇고, 심지어 영화의 핵심지점을 록 페스티벌로 꼽은것도..
하지만 이 영화는 헐리웃 타임슬립 영화의 최대 난제인 '나비효과 뛰어넘기' 의 반도 못미치는 영화 되겠다.
대체적으로 음울했던 영화, '나비효과' 의 효과 때문인지는 몰라도
별 고민(과 리바운드) 없이 너무 거저먹기로 시간여행을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한번 시간을 뛰어넘으면 그 반동 때문에 코피를 질질 흘리던 애쉬톤 커쳐의 불행을 기억하는가?)
앞서 등장했던 선배 타임머신 영화들에 비하면 현저히 엉성한 스토리 역시 한몫을 한다.
(주인공들이 아무 생각 없는, 말 그대로 '하이틴' 이라서 그랬다면 뭐 할 말은 없다)
굳이 넣지 않아도 됐을법한 핸드헬드 촬영 기법은 '블레어 위치', '알.이.씨.', '클로버필드' 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영화 후반까지 가볍게만 가다가 말미에 급 진지해지는 주인공들은 갑자기 어른이 된 듯.
타임머신을 굉장히 쓸데없이(자주) 휘발하는 장면에서 '저러다 큰 코 다칠텐데' 라는 걱정들은 모두 '나비효과' 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일본의 '썸머타임머신블루스' 가 굉장히 잘 만든 하이틴 타임슬립 영화구나 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는 영화다.
+
하지만 히로인들은 볼만함.
연기도 잘하고.
제시역의 소피아 블랙 디엘리아(sofia black d'elia) 와,
크리스티나 역의 버지니아 가드너(virginia gardner).
++
이 영화에 존박도 나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