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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9. 2016

신은 죽지 않았다

god's not dead

오직 시련만이 믿음의 분량을 알게 해 준다.
















아이슈타인이었나?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오직 두가지 방법밖에 없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라는 말.


아인슈타인이 신을 믿었건 믿지 않았건 저 말은 참 좋아한다.


이 영화는 단 한장의 포스터 덕분에 관심이 있었는데
막상 들여다보니 설득력도 없고
스토리도 너무 엉성해서 시도만 좋았던 영화로 남았다.


줄거리의 요약은,

대학 신입생 ‘조쉬 휘튼(쉐인 하퍼)’은 고집스러운 무신론자 철학 교수 ‘제프리 래디슨(케빈 소보)’으로부터 수업 시작 전 종이에 “신은 죽었다”라고 쓰라는 강요를 받는다. 주님의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조쉬’는 홀로 그의 요구에 반론을 제기한다.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려 단단히 화가 난 ‘래디슨’ 교수는 ‘조쉬’에게 ‘신’이 존재함을 증명하여 학생들과 자신의 마음을 바꿔보라는 과제를 내주며, 만약 증명하지 못할 경우 낙제를 시킬 것이라고 선언하는데... 과연 ‘조쉬’는 교수와 학생들 앞에서 그의 믿음을 증명할 수 있을까?

..라고 한다.


영화의 도입부와 문제를 풀어나가며 신의 '변호인' 이 된 젊은 청년은 참 좋았는데,
결말이 참 너무 극단적이라고 할까.


그래도 어느 쥬드 목사와 데이브 목사의 소소한 에피소드는 참 좋았다.
(나도 그런 자세로 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
기독교 자체를 유난히 괄시하고 묵살하는 이들이
알고보면 과거에 지독한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은
세계 어딜 가나 공통적인것 같다.


덧붙여
단번에 보고싶게 만들었던 그 포스터.




건실한 기독교인이라면 혹할만한 줄거리지만 확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래도 영화 내내 흐르는 ccm의 가사들은 참 좋음)
기독교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기독교인이라면 사이다 같은 명쾌함을 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비기독교인이라거나 기독교를 손가락질 하는 이들에겐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라며 혀를 찰 영화.


좀 더 설득력을 지녔어야 했다.


저 셋 중에 하나라도 만족시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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