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존일기

행복의 조건

by 노군

뻔한 인생 뻔한 삶.

네 나이가 이렇게 됐으니까 이래이래~ 살아야지.

너 나이 먹고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왜 남들 하는 대로 안 하는 거야.



태생이 평범치 못했으니

과정도 결말도 평범하면 재미없지.



아침에 눈을 뜨면 행복해.

야근을 안 하는 날이면 행복해.

월급날 엄마한테 용돈을 송금하면 행복해.

가끔 친구를 만나면 오랜만이라서 행복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서 행복해.

삼시세끼 챙겨 먹을 수 있음에 행복해.

맑은 하늘을 보면 행복해.

비가 내리는 날엔 몇 배나 더 행복해.

날 사랑해 준 연인들이 그리워서 행복해.

엄마 아빠가 다 살아계심에 행복해.

건장한 키와 덩치(와 남다른 그것)를 주셔서 행복해.

입을 옷이 있어서 행복하고,

신을 신발이 있어서 행복해.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음에 행복해.

계절이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해.

월세가 싸서 행복하고,

지금 이걸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있음에 행복해.

좋은 음악을 들을 귀가 있어서 행복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장비가 있어서 행복해.

엄마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건넬 수 있는 입이 있어서 행복해.



어쩌면 시련이란 신께서 내게 주신 기회.

인생을 길게 보니 힘든 것도 다 그때뿐.




행복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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