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스 1집 앨범리뷰

broomstick

1. i have a dream
2. 눈물
3. 그녀의 비행기
4. 떳다! 그녀!
5. papa
6. don't cry
7. 나와 함께
8. 사랑해 봤니
9. i want you
10. club
11. 떳다! 그녀! (in club)



2000년 mbc 강변가요제 금상에 빛나는 위치스의 데뷔앨범.

i want you 로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을 대번에 부각시켰던 위치스. 마침내 2년 뒤, 이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무난한 락사운드에 트럼펫등의 금관악기로 포인트를 준 음악들이 특징이다. 펑크 스타일의 보컬과 말랑말랑한 멜로디 라인들은 소속사만 잘 만났었다면 조금 더 성공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를 만큼 꽤 괜찮은 앨범을 만들어 냈다. 



i have a dream
소싯적 뮤지션을 꿈꾸는 사람이었다면 대부분 공감할만한 가사들을 가지고 있는 곡. 하지만 마치 스쿨밴드틱한 가사들(날 비웃던 친구들, 날 비웃던 선생님, 이제 너희들의 우상이 될테니)덕분에 더욱 오글거린다.

눈물
약간 트롯삘이 나는 곡. 그만큼 중독성이 좀 있다. 곡 전체에 흐르는 트럼펫 소리가 감칠맛 나는 트랙.

그녀의 비행기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아니라 헤어진 연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 슬로우곡이지만 여유로운 비트가 한 여름 바닷가에서 들으면 꽤 괜찮을 노래다.

떳다! 그녀!
이 앨범의 타이틀 곡. 꽤 임팩트 있는 트럼펫의 인트로 덕분에 가끔 여러 tv프로에도 쓰이곤 했다. 앞의 세 곡과는 다른 창법을 보여주는 곡. 후렴구의 발성법이 좀 어렵다.

papa
전곡을 만들고 가사를 쓴 위치스의 리더이자 보컬 하양수의 실화인냥 보이는 곡. 뭔가 사연이 있어보이는 듯한 아버지에 대한 약간 감성적인 가사를 빠른 비트에 녹여냈다.

don't cry
차분히 시작하는 슬로우 곡. 

나와 함께
여성의 코러스가 듣기 좋은 곡. 노멀한 템포의 곡이지만 계속 반복되는 멜로디가 약간 중독성이 있다.

사랑해 봤니
컴퓨터로 찍어낸 드럼 비트가 곡을 이끌고 가는 트랙. 덕분에 댄서블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i want you
쿵짝쿵짝 하는 단조로운 비트로 시작하는 곡. 후렴구가 나오면서 변주되는 곡 분위기가 관전 포인트. 연인에 대한 감정을 한번에 풀어내는 듯한 뒷부분의 사자후(!)가 매력(?)이다.

club
의도적으로 클럽 연습실에서 녹음한 흔적이 보이는 아주 짧은 스킷.

떳다! 그녀!
원곡 앞부분의 컴퓨터 사운드를 없애고 바로 시작하는 트랙. 전체적인 곡 분위기와 각 악기 파트들의 연주법도 원곡과 약간 다르다. 원곡보다 조금 더 걸죽한 보컬이 매력.



현재는 본인의 인지도보다 누구누구의 연인이라는게 더 유명해져버린 하양수. 분명 좋은 곡을 쓰는 능력은 있는것 같지만 2006년에 발표했던 2집 앨범 역시 좋지 않은 사건과 연루돼, 사장돼 버렸던 일화가 있다. 앞으로 성공적인 재기를 꾀한다면 이 전의 음악스타일에 큰 변화를 줘야 할 듯.


추천곡
i want you, 떳다! 그녀! (in club), 그녀의 비행기, p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