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군 Oct 02. 2016

리얼 술래잡기

リアル鬼ごっこ, tag

다 끝났어.


















나름의 영화 철학이 있는 소노 시온 감독의 영화.


이 영화는 페이th북의 어떤 페이지에서 되도않는 고어 액션씬을 보고 참으로 골때린다 생각하여 보게됐다.


영화의 내용은

여고생들을 태우고 수학 여행지로 향하는 버스 안. 학생들은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고, 주인공 미츠코는 조용히 노트에 시를 끄적인다. 실수로 펜을 떨어뜨린 미츠코가 펜을 주우려고 몸을 숙인 순간, 강한 바람이 불어와 버스를 두 동강 내고, 미츠코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은 상반신이 잘려 죽고 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람은 계속해서 사람들의 몸을 절단하고, 미츠코는 살아남기 위해 달리기 시작하는데… 사람들을 죽이는 미스터리한 바람의 정체는 무엇일까? 미츠코는 이 광란의 살육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고 합니다.


b급 정서와 감독 특유의 슬래셔, 고어 그리고 소노 시온 감독이 연출을 맡았던 드라마(원작은 만화),  '모두! 초능력자야!' 에서도 쉽게 드러냈던 '판치라(속옷을 보여준다는 뜻의 일본어)' 가 난무하는 영화다.
(진짜 쓸데없이 시도 때도 없이 속옷을 보여줌. 대체 왜??)


내가 본 영상이 바로 영화 소개에서도 나온 장면인데 마치 헐리웃 산 '고스트 쉽' 의 그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본 영화의 내용은 꽤 심오한 편으로, 총 세 개의 스테이지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계기로 앞으로 전진 해야만 하는 여주인공의 운명이 꽤 독특했다.

시작은 좋았으나 그 나중은 감독이 '에라 모르겠다' 하고 팽개친 기분이지만.


세 스테이지 내내 주인공의 조력자로 나오는 유키역의 사쿠라이 유키가 그나마 매력있게 나온다.


주인공인 트린들 레이나는 무슨 강남언니같은 얼굴이라 여고생이라고 하기에는 좀.....

가운데가 그녀.jpg


의미도 많고 금기를 쉴새없이 건드리는 감독이라곤 하는데 극 후반부로 갈수록 설득력이 뚝.뚝. 떨어진다.


그리고 이 영화(세번의 스테이지에서) 에 남자는 나오지 않음. 왜인지는 내년에 국내 정식 개봉을 하니 직접 확인하시길(나만 죽을 수 없지).



이 포스팅의 맨 위 짤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데,
한 마디를 나직하게 뱉곤 냅다 뛰어가는 씬이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든다.

암. 끝날때 까진 끝난게 아니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대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