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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6. 2016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아들아,
나는 언제나 유인원이 인간보다 낫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우리는 인간과 너무도 닮아있다는 것을...





예전 혹성탈출의 비기닝(혹은 리메이크) 만큼의
충격은 없지만,
나름 중박은 치는 영화다.

어릴때 무심코 tv에서 더빙을 해주던
오리지널 시리즈의 엔딩을 봐 버려서
얼른 그 씬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이지만
1편보다 확실히 떨어지는
작품성과 긴장감은
변신 로봇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
과연 3편 까지 찍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다.

인류를 위해 맥없이 목숨을 바치는
주변인물들도 그렇고
말로만 '인간들은 절박해!' 라고 해봤자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인류의 생존을 위한 갈망은
다음편에 화려하게 펼쳐질 액션 씬이 있다손 쳐도
그닥 기대 하지 않게 되는건
나 뿐이 아닐거다.
(1편 엔딩에서 바이러스가 세계로 퍼져 나가던 그
아찔한 경험을 이미 한 뒤여서 더 그럴 수도..)





+
그래도 골룸으로 동물(?) 연기에 신기원을 이뤘던
앤디 서키스의 유인원 연기는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굳이 그 사람이 했다고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겠지만)


++
그 사람이 킹콩의 리메이크 버젼에서도
콩의 연기를 했었다는 사실을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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