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the melody
executive producer 김정일
producer 김사랑
composed & lyrics by 김사랑
arranged by 김사랑
all instruments are played by 김사랑
programing by 김사랑
recorded by 김사랑
mastered by 전[big boom]훈
manager 김정일
art director & designer 김민혁
photographer 김민혁
m/v director sakgayo
web programer 정상훈 @ howweb
1. 취중괴담
2. a+
3. loser
4. 일기
5. 취중괴담 [demo]
군 복무를 마치고 나름 성공적인 복귀를 치렀던 김사랑의 ep 앨범.
김사랑은 처음부터 싫었다. 다들 '천재 음악가' 라고 광고를 해대니 그랬을 듯. 그래서 1집 앨범(나는 18살이다) 은 전혀 듣지 않았다. 그 뒤로 2집 앨범(nanotime) 이 다소 난해한 사운드를 업고 나왔는데 그때는 좋았다. 그리고 군 복무 뒤에 발표했던 3집 앨범(u-turn) 은 또 별로였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다. 1999년에 데뷔해 2011년까지 앨범 네장이면 정말 적은 커리어를 쌓은 셈이다. 작사-작곡은 물론 모든 사운드를 혼자 만들어내고 녹음까지 혼자하기는 쉬운게 아니지만, 그만큼 앨범 작업 기간이 끝도없이 길어지는건 분명 득이 아니라 독인것 같다. 3집 이후로 살짝 쉬어가는 느낌의 ep 앨범(그런데 '또' 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취중괴담
앨범의 타이틀 곡. 본 앨범을 발표하자 마자 국내 rock 차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던 곡이다. 진취적인 인트로와 후렴 부분 터지는 듯한 사운드, 그리고 두번째 verse 에선 리듬이 급격히 빨라지는게 매력.
a+
여유로운 비트의 곡. '천재 음악가' 라는 닉네임이 붙었던 10대에서 어느덧 30대가 된 본인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은 가사가 독특하다. 3집(u-turn) 에 수록됐던 '2등' 의 리믹스 버젼.
loser
3집의 미발표 곡. 다소 격한 보이스와 몰아치는 사운드가 일품이다.
일기
2집(nanotime) 을 준비하며 만든 데모 곡. 아른거리는 사운드가 독특하다.
취중괴담 [demo]
앞서 나왔던 '취중괴담' 의 데모버젼. 감상 포인트는 첫번째 verse 의 드러밍과 두번째 verse 의 기타 리프.
'천재' 라는 수식어가 그를 얼마나 옭아매었는지 그의 앨범 발표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조금만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음악시장에서 그만의 차별화로 승부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부디 그럭저럭한 음악인으로 남기 보다는 일단 꾸준한 음악 활동을 기대해 본다.
추천곡
취중괴담 [demo], 취중괴담.
2집에 비하면 꽤 예쁜 디자인의 앨범이다.jpg
텍스트에 쓰인 폰트들도 마음에 들고.
이런 나른한 이미지도 좋다.
재킷의 내부 전개도와,
외부 전개도.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