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존일기

물없는 오아시스는

by 노군

내게그저 웅덩이로만보인다
저만치보이는 신기루같은 나뭇가지들은
그만쉬어 라고 귓말하는 유혹의 손톱처럼
그저 나를 질질 끌어당기기만 한다
쉴만한 물가를 찾아야 할터인데
그만한 안정이 없다
그만한 안목이 없고
그만한 의식이 없지
맑은 물. 더러운 물.
생수? 흙탕물?
이내 내가 가진 작고 조그마한 영힙은
내손에서 녹아들고 말았다
my god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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