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자판기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뽑는다.
그녀의 외마디는 내 귓가에만 멤돌뿐이다.
그리움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랑한다고 서로 마음 깊숙히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끼리의 그리움..
그것은,
이별한 연인들 끼리와의 그리움과는 약간은 다를 터.
장렬히 전사하는 전쟁영화의 라스트 씬처럼
잔혹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지니고 있는 이 그리움은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애인과 이별한 그리움의 아픔과는 사뭇 다른
혹은,
그것보다 더욱 견디기 힘든
서로에게 촉매제가 되며 눈을 마주치는 순간이 아니면
해독할 수 없는 독같은.
나와 그녀의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