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taiji and boys Ⅲ [remastering]
drum technician : mr. drum doctors t.m.
guitar technician : kevin scott
bass guitar technician : david freedman
mastering engineer : bill mazzetti
mastering studio : five feel mastering studio
management : choi jin yeul, kim chul, park sung bae, kim bum lae
designer :kwon hyuk bang, im sung ku (ivy production)
computer graphic : lee wook jay (shins graphics)
photo : im du hyun
corywriter : chae song a
production coordinator : kim kook hyun
produced & directed by seo tai ji
1. yo! taiji
2. 발해를 꿈꾸며
3. 아이들의 눈으로
4. 교실 이데아
5. 내 맘이야
6. 제킬박사와 하이드
7. 영원 (永源)
8. 발해를 꿈꾸며 (instrumental)
9. 널 지우려 해
-hidden track-
10. opening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1. 널 지우려해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2. 너에게 (이제는+너에게)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3. farewell to love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4. 태지 solo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5. 교실 이데아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6. '07 교실 이데아 (remix)
서태지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seotaiji 15th anniversary) 에 들어있던, 3집의 리마스터링 앨범을 팬들의 요청에 의해(?) 재킷까지 덧씌워 재발매한 앨범.
웹에선 아직 서태지와 아이들의 앨범들이 모두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와중에 서태지가 이 앨범(을 비롯, 1~7집을 모두 재발매) 을 발표한 궁극적인 이유는, 1만 5000장 한정으로 찍어냈던 '15주년 기념 앨범' 을 손에 넣지 못한 팬들에 대한 작은 배려이기도 하고, 지난 옛 정취를 다시 느껴보라는 대중들에 대한 큰 도전이기도 했다.
앨범의 외관은 서태지와 아이들 3집과 비교했을때 큰 차이는 없다. 약간 뿌옇게 프린트 된 재킷 이미지들과 조금 진하게 프린팅 된 씨디의 이미지, 그리고 앨범 바깥에 찍혀있는 여러 음반회사의 로고 말고는 원판(?) 과 비단 다르지 않다. 문제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앨범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이 앨범으로 과연 만족을 하느냐 이다.
대체적으로 시간이 흘러 앨범이 절판되어 음반을 재발매 할 경우, 예전에 발매했던 앨범의 값은 더 오르면 올랐지 내려가진 않는다. 이 앨범이 '작은 위안' 이 될 수는 있어도 '큰 대안' 이 되지는 못한다는 얘기다. 물론 '서태지' 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파워' 는, 리마스터링 재발매 앨범들을 발표했을 당시 모두 판매량 1위가 되며 입증됐지만, 한 발 뒤에서 보자면 결국 충성심 높은 서태지 팬의 '힘' 을 과시한 격이다.
15주년 기념 앨범도 없고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앨범 역시 몇 장 없는 나로써는 어느날 문득 ''07 교실 이데아 (remix)' 를 듣고싶어져서 이 앨범을 구입하게 됐다(15주년 기념 앨범 프로모션땐 해당 곡으로 활동-?- 했었다). 아무튼 이제 서태지의 재발매된 앨범들을 구입할 일은 없을 것이다. 차라리 15주년 기념 앨범 하나를 새로 구하고(이 앨범도 아직 웹상에선 웃돈 얹힌 가격에 흥정되고 있다), 예전 앨범들을 (중고라도)하나하나 구입해 가는게 나을듯 싶다.
yo! taiji
분명 2집때 까지는 작사-작곡-프로듀싱을 (서태지 혼자)도맡아 하는 '댄스그룹' 이었는데, 갑자기 터져나오는 헤비한 록 사운드에 팬들과 대중들 모두를 놀라게 했던 앨범의 첫 트랙(인트로). 3집 앨범의 방향성을 잘 드러낸 곡이라 하겠다.
발해를 꿈꾸며
앨범의 첫번째 타이틀 곡. '해동성국' 이라는 부제를 달고있다. 크게는 (현재까지도)남과 북으로 갈려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분단 현실을, 작게는 신(新) 과 구(舊) 로 표현되는 젊은 층과 늙은 층 사이의 대립과 화합을 도모한 가사덕분에, 훗날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게 되었다. 위에서 말한것 처럼 서태지와 아이들은 '댄스그룹' 이었기 때문에 락킹한 음악에 춤을 붙여야 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이주노가 팀을 나가겠다고 불평을 했다는 일화가 남아있다. 결국 훌륭하지만 알쏭달쏭한 안무를 곡 속에 그려넣었고, 이주노는 당대 최고의 '춤꾼' 임을 다시 입증하였다.
아이들의 눈으로
혹자는 이 곡을 두고 '마이클 잭슨을 흉내내고 싶은 서태지' 라고 폄하했었지만, 그런 비난(?) 을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이 곡은 훌륭하다. 서태지의 지난 음악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어린시절' 에 대한 향수와 점차 어른이 되어가며 느끼는 상실감을 잔잔한 사운드에 잘 담아냈기 때문. 곡 말미에 나오는 아이들의 코러스도 한몫한다.
교실 이데아
이 곡이 본 앨범의 두번째 타이틀 곡으로 선점이 됐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앨범이 발표되던 당시 아주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문제곡이다(어떻게 보면 4집의 '시대유감' 보다 더).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을 제대로 곱씹은 가사덕분에, 서태지와 아이들을 일개 댄스그룹에서 '의식있는 뮤지션' 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곡 되겠다. 지금 들어도 꽤 하드한 록 사운드를 가지고 있지만, 이주노는 역시나 이 곡에도 안무를 그려넣어, 이 곡을 들을때면 오묘한 '그' 댄스가 가장먼저 생각이 나게 됐다. 물론 지금의 교육현실을 떠올려봐도 틀린 말 하나 없는 가사가 사운드를 압도하는 명 곡이다. 서태지와 친분이 있는 대한민국 헤비메탈 밴드 크래쉬(crash) 의 보컬리스트이자 베이시스트인 안흥찬이 코러스를 도왔다. 그리고 한때, 코러스 파트를 '백워드 매스킹' 해서 들어보면 사탄의 메시지(피가 모자라, 배고파) 가 나온다고 9시 뉴스에도 나오는 둥, 난리도 아니었다. 결국 서태지 본인이 해맑게 인터뷰를 가지며 '내가 의도적으로 이걸 해냈다면 난 정말 천재일듯' 이라며 자신조차 몰랐던 사실이라고 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 까지 초빙하며 여러가지 큰 헤프닝을 겪었던 곡이다.
내 맘이야
제목 그대로 작사-작곡을 맡은 서태지 마음대로 써내려간 가사가 흥겨운 록 비트에 깔려있는 재미있는 곡이다. 이 곡을 처음 들을땐 '뭐 이런 노래가 다 있나' 라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곡. 한국 가요 역사상 '그런데' 라는 가사로 노래를 시작했던 '파격' 이 아직도 생생하다. 곡 엔딩에 서태지 특유의 영악한 웃음이 숨어있는게 포인트.
제킬박사와 하이드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지은 동명의 고전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곡. 이왕 3집 앨범의 방향을 '록' 으로 잡았으니, 하고싶은건 다 하겠다는 듯, '발단-전개-절정-결말' 을 꽉꽉 채워넣은 멋진 곡이다. 브릿지 부분에서 템포를 확 떨어뜨려 긴장감을 더한 부분도 매력이고, 어느 나라의 동요가 떠오르는 듯한 후렴의 멜로디-코러스 라인도 일품이다. 약물중독에 대해 노래했다.
영원 (永源)
본격 현악 사운드를 보여주는 곡. 그래서 본 앨범에서 가장 튀게 된 곡이자, 앞서 나온 '아이들의 눈으로' 와 함께 땅끝까지 내려가는 차분함을 안겨다 주는 곡이다. 세상을 떠나고 나서 이야기하는 듯한 가사가 애잔함을 더한다. 곡 말미의 코러스(따스히 널 안아주던 날) 가 포인트.
발해를 꿈꾸며 (instrumental)
서태지와 아이들 2집(seotaiji & boysⅡ) 에 실려있는 '우리들만의 추억 (instrumental)' 과 그 궤를 같이 하는 곡. 그저 앨범 트랙을 채우려 넣은것 같진 않다. 전체적으로 가사가 지워져 있지만 후렴구 부분만은 들어가 있어서, 원곡과는 또 다른 '맛' 을 선사한다.
널 지우려 해
앨범의 공식적인(?) 마지막 곡. 바로 앞곡인 '발해를 꿈꾸며 (instrumental)' 와 붙어있는 느낌의 효과 덕분에, 늘 이 곡을 재생할때면 기타의 잔음이 들리게 됐다. 서태지와 아이들 1집에 수록됐었던 '이밤이 깊어가지만' 처럼 '아이들' 인 양현석이 작사를 맡아, 양현석(이 곡의 작사) 과 이주노(발해를 꿈꾸며, 교실 이데아 의 안무) 의 지분을 어느정도 늘려준 3집 앨범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1-2집은 그저 서태지 솔로 앨범에 양현석과 이주노가 피쳐링한 정도?). 락킹한 사운드를 담고있지만 댄서블한 느낌도 지울 수 없어서(실재로 이 곡도 안무가 있다), 오묘한 곡이 됐다(가사 내용은 이별인데도). '내 맘이야' 처럼 곡 끝에 서태지의 작은 멘트가 삽입되어있다.
-hidden track-
opening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1994년 가졌던 3집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앨범(통산 세번째 라이브 앨범) 에서 발췌한 곡. 3집 앨범의 색깔 그대로, 전체적인 사운드를 밴드형식으로 꾸민게 특징이었다. 공연의 문을 여는 오프닝 곡.
널 지우려해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원곡과는 다르게 어쿠스틱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인트로를 꾸민게 특징. 그리고 곡 사이사이, 원곡엔 없던 가사를 덧입힌것도 괜찮았다.
너에게 (이제는+너에게)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서태지와 아이들 1집에 수록됐던 '이제는' 과 2집에 수록됐던 '너에게' 를 적절히 배합해 재편곡한 명 곡. 서태지의 프로듀서로써의 역량을 아주 잘 드러낸 곡이라 하겠다.
farewell to love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양현석과 이주노에게 각각 드럼-베이스 기타를 쥐게한뒤, 본격적으로 밴드 체제를 보여준 곡. 댄스그룹이 록음악을 한다는건 예나 지금이나 굉장한 파격이지만, 그당시 소년소녀들은 그저 열광했었다. 서태지가 서태지와 아이들을 시작하기 전 몸 담고 있었던 밴드, '시나위' 의 4집 앨범(1990) 에 수록된 곡으로, 신대철이 작사-작곡을 맡았고 당시 시나위의 보컬이었던 김종서도 무대에 올라 서태지와 함께 이 곡을 불렀다.
태지 solo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서태지와 아이들 2집의 라이브 앨범인 ''93 마지막 축제' 때와 마찬가지로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에서도 서태지-양현석-이주노 모두 솔로 곡이 있었는데, 본 앨범엔 서태지의 것만 실렸다. 인트로에 살짝 나오는 모노드라마(?) 와 기타를 치며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는 서태지의 흐느낌이 담겨있다.
교실 이데아 '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이 곡이 실려있던 해당 라이브 앨범('95 다른 하늘이 열리고) 에서도 대미를 장식했던 곡. 4분짜리 원곡을 8분에 가깝게 늘려 편곡을 한게 포인트. 록 사운드의 끝(각 악기들의 솔로 파트-긴 전주와 간주) 을 보여주리라 마음먹은 서태지의 욕심이 잘 드러나있다. 중간중간 관객과 호흡하는 부분도 삽입되어 있어 라이브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린 좋은 트랙이 됐다.
'07 교실 이데아 (remix)
앨범을 마무리 하는 곡. 위에서 언급한 대로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에서 이 곡이 타이틀 곡이었다. 서태지의 8집 앨범(atomos) 활동을 함께 했던 김석중이 서태지와 함께 에디팅과 리믹스를 했다. 원곡이 록음악이라는 생각을 과감하게 깨버리는 전자음으로 뒤범벅 되어있다. 해당 프로모션 때엔 '교실 이데아' 라는 곡이 탄생된 뒤, 서태지가 무대에서 보여줬던 거의 모든 퍼포먼스를 압축해 이 곡의 뮤직 비디오에 담았었다.
리마스터링을 했다곤 하지만 원곡과 비교했을때의 차이점이라면 사운드가 원곡보다 부드러워 졌다는 점? 그리고 히든트랙에 실려있는 라이브 실황들의 사운드가 보다 깔끔하다는 점등을 들 수 있겠다. 이것들은 15주년 앨범에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다. 어쨌든 서태지와 아이들을 (음악적으로나 사회성으로나)한단계 위로 올려놓은 앨범이다(본 앨범 말고 3집 앨범이 말이다).
추천곡
히든트랙을 뺀, 앨범 전 곡과 '07 교실 이데아 (remix).
초판과 비교하면 초판보다 폰트가 더 명확해진 점? (그리고 초판엔 글씨들이 반대쪽 페이지에서도 보일정도로 진하게 인쇄됐었는데 기술력의 승리랄까. 본 앨범은 깔끔하다)
그리고 씨디 부분 인쇄가 좀 심하게 진하고 뿌옇다(오버레이 된 느낌?). 초판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