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존일기

쉼없이 내리는 비는

by 노군

쉼없이 내리는 비는 내 가슴을 슬픔으로 젖게 만든다.
아무일이 없어도 비가 오는 날이면 우울해 진다.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마냥 울적해 진다는건 어쩌면 축복받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서 나만이 그 재능아닌 재능을 갖고 있는 거라면
나는 기꺼이 신에게 감사하겠다.
수많은 사람들속에 섞여 있으면서도
이 공간에 나 혼자 서 있다는 그런 느낌은
우리들의 기본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것이리라..
어릴적에도 이런 느낌이 있었지만
깎이고 다져지고 보듬어져서 지금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상태가 됐으리라..
사람들의 은근한 '무시'가 이제 익숙하다.
아무도 말 걸어주지 않고..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고..
입가에 은근한 웃음만이 맴돈다.
이 겨울에 이 지역에 눈이 오지않고 비가온다는건
바로 나때문이리라..
난 나를 우울하게 만들어주는 비가 정말 좋다.
내 마음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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