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ril lavigne 1집 앨범리뷰

let go

1. losing grip
2. complicated
3. sk8er boi
4. i'm with you
5. mobile
6. unwanted
7. tomorrow
8. anything but ordinary
9. things i'll never say
10. my world
11. nobody's fool
12. too much to ask
13. naked



미국에선 팝-락 으로 분류되는 에이브릴 라빈의 데뷔앨범.

락과 팝을 구분짓는 요소는 무엇일까. 그저 단순한 멜로디에 컴퓨터로 찍어낸 락음악을 입히면 팝이고 밴드 구성원이 전원 밴드의 얼굴이 되고 밴드의 수익을 공동 분배하며 진보적인 락음악을 하면 락인걸까? 적어도 에이브릴 라빈의 이 앨범을 국내에 들여올 때는 팝이 아닌 락으로 규정했던게 기억난다. 미국 내에서는 그저 예쁘장하고 작은 체구의 팝-락스타로 여긴 다지만. 아마 에이브릴 라빈이 이 앨범의 전곡을 작사-작곡 했던 걸로 기억한다. 작곡 능력 하나는 인정해 줘야 할듯 하다. 펑크밴드 그린데이 조차 팝-락으로 분류되던 시절이 있었으니.. 뭐 지금은 아예 팝으로 돌아선 것 같은 에이브릴 라빈이지만.



losing grip
역시 사람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별로 중요한게 아니라는걸 알려주는 앨범의 첫번째 트랙.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진지한 사운드와 보이스를 보여준다. 폭발하는듯한 후렴구가 매력. 싱글로 커트 됐었다.

complicated
슬로우 템포의 곡이지만 재미있는 곡 구성이 돋보이는 트랙. 아마도 두번째 타이틀곡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차근차근 진행되는 후렴이 듣기 좋다. 뮤직비디오에는 에이브릴 라빈이 좋아하는 림프 비즈킷의 프레드 더스트의 짝퉁 모델이 등장하기도 한다.

sk8er boi
앨범의 첫번쨰 타이틀 곡. 그녀는 이 곡 하나로 전세계에 자신의 얼굴을 충분히 알렸다. 매우 역동적인 뮤직 비디오도 볼만하고 무엇보다 흥겨운 사운드가 약간은 유치한 가사와 잘 맞물려있다.

i'm with you
현악 선율이 첨가되어 있는 슬로우 곡. 이 곡도 싱글로 커트 됐었다.

mobile
초반의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랙. 풍성한 후렴구가 매력.

unwanted
휘몰아치는 후렴구가 포인트인 곡. 

tomorrow
차분하게 이야기 하는듯이 시작하는 트랙. 

anything but ordinary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인트로가 익숙한 곡. 그 뒤에 끊어 나가는 부분은 좀 어색하다.

things i'll never say
마치 엘라니스 모리셋을 듣는듯한 창법이 특징인 곡. 쓰고나니 왠지 엘라니스 모리셋에게 미안하다.

my world
딱 들어도 청량한 기타음이 왜 그녀가 팝-락으로 분류되는지 일러주는 듯한 트랙.

nobody's fool
cf 에 쓰면 어울릴것 같은 인트로 뒤로 랩 비슷하게 뱉는 창법이 독특한 곡. 왠지 스위트 박스 같기도 하고...

too much to ask
슬로우 템포의 곡.

naked
앨범을 닫는 곡. 정박의 비트에 약간 슬로우 템포의 곡이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데뷔앨범을 내 놓은 에이브릴 라빈. 그녀가 팝으로 분류되든 팝-락으로 분류되든 그건 별로 중요치 않다. 처음 등장하던 때 수많은 어린 여성 팬들에게 지독한 지지를 받았던걸 떠올려 보면 그녀 나름의 색깔이라던지 이미지 같은게 아직도 건재하는 듯 하다. 한가지 아쉬운건 아무리 데뷔 앨범이라지만 건질만한 노래가 별로 없다는 것. 곧 새 앨범이 나온다던데 과연 어떤 스타일로 나올런지...


추천곡
losing grip, sk8er boi, i'm with you, compl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