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교시절 동창생을 만났다.
알고보니 우리집 옆, 옆집에 살았다.
그 녀석과의 인연은 슬쩍 우연하다.
고등학생땐 다들 몰려다니느라(아마 6~7명?)
깊숙히까진 못 사귄 친구였는데,
고등학교 졸업후에 당연한지 그냥 연락이 뚝.
끊긴 친구였는데,
몇년 뒤 군대에서 만났다.
같은 곳에서 근무한건 아니지만
엄청난 우연이 아닐 수 없었다.
가끔 스칠때마다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그랬다.
그렇게 지내다 GOP를 따로따로 올라가고
또 연락이 뚝.
끊겼다.
(군인들이 '핸드폰' 같은게 있을리가 없지 않나)
그러다 난 먼저 입대한 탓에
당연히 먼저 제대 했는데
당시 내가 일하던 곳이 버스터미널쪽이라
군인들 휴가나올때 지나가는 코스였다.
또 우연찮게 그 친구의 휴가때 한번 만났고,
그 다음 몇달 뒤에 그 친구의 또다른 휴가때,
나 점심먹으러 가는길에 만났다.
그렇게 또 연락이 뚝.
끊겼고,
오늘 또다시 우연찮게 만났다.
길가에 서서 한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이런 저런 웃음을 나눴다..
알고보니 그 친구..
현재는 음악에 미쳐있다고 했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면서 맺어지는 '친구' 들은
'재산' 이 된다고 누군가 그랬던가..
길가에 서서 한참을 웃었다.
지금은 그 친구가 메신져로 영화 건네주고 있다..
문득,
'사람들이 말하는 우연은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고교시절 내가 몰랐던 사실들을 듣고
적잖이 놀라고 또 웃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