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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Sep 26. 2016

루시

lucy






i am everywhere




과거의 인간 존재 목적은 종족 번식이었지만, 현재의 인류는 소유에 더 관심이 많다






뤽 베송 감독의 간만의 sf 느와르.


..는 훼이크고,
테란에서 펼쳐지는 작지만 장대한, 한편의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그려내고픈 감독의 욕심이 보이는 영화다.


우연한 계기로 전능한 힘을 얻은 여자 루시의 짧지만 강한 일대기에 대한 내용으로,
'인류란 무엇인가?, '인류는 어디에서 왔는가?' 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앞서 같은 질문을 다뤘던 무수한 다른 영화들의 오마쥬-클리셰를 활용하여 그 위에 화려한 볼거리로 덧대었다.


점차 극이 뒤로 진행될 수록 거창했던 초반에 비해 맥이 풀려가는것과 뤽 베송 자신이 만든 영화들의 씬마저 재사용하는 점은 분명 득이 아닌 독이고,
거창한 한국어로 아무렇지도 않게 대사를 치는 민식이횽의 모습은 그저 신기할 뿐. 자꾸 영화 '레옹' 의 게리 올드만이 그려져서 꼭 필요한 캐스팅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장르와 내용이 나름 참신한지라 못해도 중박은 치겠지 했는데, 어느날 앞서 리뷰한 '닌자터틀' 처럼 영화 홍보하러 국내에 들어온 뤽 베송을 보고 '에이 이번엔 아니겠지~' 했지만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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